로컬창업 소상공인 765개사, 2023년 이후 립스로 민간투자 1,227억원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29일 로컬창업 소상공인 대상 민간투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2023년 이후 립스를 통해 765개사에 1,227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상용 기자
로컬창업 소상공인 765개사가 2023년 이후 립스를 통해 1,227억원의 민간투자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29일 내놓은 로컬창업 소상공인 민간투자 분석 결과다.
립스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 특성을 살린 로컬창업 소상공인에게 민간투자와 정부 자금을 함께 이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가 지정한 민간 투자사가 먼저 돈을 넣으면 중기부가 정책자금과 사업화 자금을 짝지어 붙여 준다. 기업 한 곳이 받은 평균 투자액은 2023년 1억 1,700만원에서 2026년 1억 6,000만원으로 커졌다.
지원 전후로 매출과 고용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519개사를 놓고 따졌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지원 전 7억 6,500만원에서 지원 후 10억 9,400만원으로 43% 뛰었다. 기업 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도 평균 4명에서 5.3명으로 31% 늘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매출은 3,973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1,707억원 증가했고, 전체 고용은 2,083명에서 2,729명으로 646명 늘었다.
투자를 받은 뒤 추가 자금을 끌어오거나 중기업으로 몸집을 키운 곳도 있다. 수혜기업 가운데 51개사가 모두 392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았고, 10개사는 중기업이 됐다. 중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업종은 식음료 4개사, 뷰티 2개사, 라이프스타일 4개사였다.
비수도권에서도 제조업만이 아니라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기업까지 민간투자를 받았다. 비수도권 기업 298개사가 끌어온 투자액은 582억 7,000만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47.5%에 이른다. 업종은 제조업이 148개사(49.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46개사(15.4%), 도소매업 41개사(13.8%) 순이었다.
해외로 물건을 내다 파는 기업도 늘었다. 수출에 나선 기업 비율은 2023년 12.0%에서 2025년 22.7%로 올랐다. 같은 기간 기업당 평균 수출액도 1억 8,300만원에서 2억 3,300만원으로 늘었다. 수출액으로 따지면 화장품이 117억원, 의류가 29억원으로 주력 품목이었다. 제품이 건너간 국가·지역은 2023년 32곳에서 지난해 57곳으로 늘었다. 한 뷰티 기업은 민간투자를 발판 삼아 중국과 일본, 북미 등 약 40개국으로 판로를 넓혔다.
식음료 쪽에서는 투자를 받은 뒤 신제품을 내놓아 납품처를 확보하거나 매장을 늘린 곳이 나왔다. 한 커피 전문기업은 디카프 원두 스틱과 드립백 등을 개발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 독점 납품했다. 제주 향토음식 등을 파는 한 음식점은 신제품 개발로 3년 연속 매출이 늘었고 2호점 문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