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커피 운영사 매각 추진, 본사 인력도 축소
달콤커피 운영사 다날에프앤비가 본사 인력과 사무실을 줄이는 가운데 희망 매각가 30억~50억원에 온라인 M&A 플랫폼 매물로 나왔다.
시유란
커피 프랜차이즈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다날에프앤비가 온라인 기업 인수합병(M&A) 플랫폼에 매물로 나왔다. 본사 인력은 최근 30명에서 10명 미만으로 줄었다.
다날에프앤비는 휴대폰 소액결제 전문기업 다날의 자회사로, 달콤커피 가맹 사업을 맡고 있다. 매각은 모기업 다날이 추진한다. 플랫폼에는 커피 전문점 운영사이자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로 소개돼 있다. 소재지는 경기도, 업력은 10~20년이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대였고 영업이익률은 -19%였다. 총자산은 30억원대인데 총부채는 200억원대에 이른다. 희망 매각가는 30억~50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날의 2026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달콤커피 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줄었다. 영업손실은 9억 2,000만원에서 11억 4,000만원으로 불어났다. 누적 자본잠식은 약 180억원에 이른다. 다날이 매각에 나선 것도 이렇게 쌓인 적자 때문이다.
매장 수도 크게 줄었다. 다날은 과거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엮어 달콤커피 가맹 사업을 키웠고, 2010년대 후반에는 전국 매장이 250여개에 달했다. 그 뒤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저가 브랜드 위주로 바뀌면서 달콤커피가 설 자리는 좁아졌다. 지금 남은 가맹점은 60여개 수준이다. 250여개를 운영하던 전성기와 비교하면 약 4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적자가 이어진 원인으로는 본사 비용 구조가 지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출 자체보다 과도한 본사 인건비와 고정비가 더 큰 문제였다”며 “적자를 메우기 위해 다날 본사에서 매달 수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야 사업이 유지되는 구조였다”고 했다.
본사 몸집도 줄였다. 다날에프앤비는 한때 30명에 이르던 본사 인력을 10명 미만으로 줄이고, 따로 쓰던 사무실도 정리했다. 모기업에서 매달 자금을 받아 버텼지만 적자가 계속 쌓이자 매각을 앞두고 비용부터 손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성사 여부는 인수 뒤 들어갈 돈과 비용 절감 효과에 달렸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인수대금보다 인수 이후 추가로 투입해야 할 자금이 더 큰 부담일 수 있다”며 “최근 인력과 고정비를 줄인 효과가 실제 손익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달콤커피 가맹점은 60여개로, 2010년대 후반 전국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던 때보다 줄었다. 본사 인력은 10명 미만이 됐고 따로 쓰던 사무실도 정리했다. 기존 조직이 하던 일의 일부는 다날 관계사인 로봇 커피전문점 운영사 비트코퍼레이션과 연계해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