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패스 구독자 200만명 돌파, 제휴로 끌고 적립으로 붙잡는다
요기요가 11월 5일 멤버십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의 구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강예솔
요기요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의 구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요기요가 11월 5일 발표했다.
2024년 11월 구독자 100만명을 넘긴 지 약 2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요기요는 멤버십 혜택을 다양하게 늘리고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넓힌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쿠팡이츠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배달앱 시장의 경쟁 구도는 새로 짜였다. 그 속에서 요기요는 제휴 혜택과 포인트 적립, 주문 편의성을 한데 묶어 차별화에 나섰다. 다른 플랫폼에서 새 손님을 데려오고, 적립 혜택으로 기존 손님의 재주문을 끌어내는 두 방향을 함께 밀고 있다.
배달·포장 주문을 받는 가게 입장에서 손님이 받는 혜택은 멤버십 종류마다 다르다. 요기요는 2021년 국내 배달앱 업계에서 처음으로 구독형 멤버십을 들여와 배달비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폈다. 지금의 요기패스는 배달과 포장 주문에 할인을 붙여 준다. 요기패스X는 대상 가게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제휴는 손님이 이미 가입해 둔 서비스에서 요기요 혜택을 받는 통로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토스 가입 고객은 제휴 조건만 맞으면 요기패스X 구독료를 따로 내지 않고도 무료배달 혜택을 쓸 수 있다. 구독 서비스마다 돈을 따로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손님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요기요는 자체 앱 이용자를 넘어 이용자 기반이 큰 외부 플랫폼으로 멤버십 접점을 넓혔다. 제휴 서비스인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자는 올해 9월 전년 같은 달보다 39.7% 늘었다.
구독자의 재주문을 끌어내는 대표 서비스는 무한적립이다. 배달앱 시장에서 새 손님을 데려오는 비용이 커지자, 기존 손님이 더 자주 주문하게 만드는 전략도 그만큼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한적립은 주문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는 서비스로, 요기패스 구독자에게는 일반 이용자보다 높은 적립률이 붙는다. 쌓인 포인트는 다음 주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무료배달이나 주문 할인으로 끝내지 않고 다음 주문에 쓸 혜택을 남겨 구독 손님의 반복 이용을 이끄는 구조다.
손님이 메뉴를 고르는 단계에서는 가격 혜택과 메뉴 비교의 편리함을 함께 앞세운다. 배달앱 이용자들은 배달비와 할인쿠폰, 적립 혜택 등을 따져 보고 주문하는 경향이 있다. 요기요는 여러 음식점의 메뉴를 한 장바구니에 담아 비교하는 통합 장바구니 기능으로 주문 편의도 끌어올리고 있다. 할인과 적립에 주문하기 편한 과정까지 얹어 손님의 선택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가게 쪽에서 보면 배달·포장 주문에는 요기패스 할인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의 배달 주문에는 무료배달 혜택이 붙는다. 제휴 조건을 갖춘 네이버플러스멤버십·토스 가입 손님도 요기패스X 구독료를 따로 내지 않고 같은 무료배달 혜택을 받는다. 앱 하나만 쓰기보다 여러 서비스의 배달비·할인쿠폰·적립 혜택을 견줘 보고 주문하는 손님들이 고를 수 있는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