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에 LPG값까지 올라, 두쫀쿠 붕어빵은 한 개 6,000원
최근 붕어빵 한 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운데 두쫀쿠를 통째로 넣은 제품은 한 개 6,000원에 등장했다.
유선영 기자
붕어빵 한 개에 1,000원을 받는 가게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두쫀쿠를 통째로 넣은 붕어빵은 한 개 6,000원에 나왔다.
붕어빵 값을 밀어 올린 건 밀가루와 달걀, 팥 같은 주요 재료비다. 예전에는 1,000원에 세 개가 기본이었다. 요즘은 한 개 1,000원짜리 가격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반죽과 속에 들어가는 재료값에 포장재 값까지 오르면서 붕어빵 상인들이 떠안는 비용이 커졌다. 붕어빵을 굽는 데 쓰는 LPG 가격도 함께 올랐다.
속재료를 바꿔 값을 높인 붕어빵도 팔린다. 떡과 소시지를 넣은 소떡소떡 붕어빵, 씨앗호떡 재료를 채운 씨앗호떡 붕어빵 등이다. 지난해 인기를 끈 두쫀쿠를 통째로 넣은 붕어빵은 한 개 6,000원인데도 손님들이 줄을 선다. 팥과 슈크림 위주였던 붕어빵에 다른 간식의 재료와 구성을 더한 경우다.
파는 곳도 노점을 넘어 백화점과 커피전문점, 온라인몰로 넓어졌다. 노점에서 붕어빵을 굽던 A씨는 굽는 영상이 퍼지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늘었다. 그러다 2024년 12월 노점 영업과 관련한 신고가 들어와 원래 자리에서 장사를 접었고, 이후 자체 브랜드를 내놨다. 지난해 1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때 판 붕어빵은 팥·슈크림에 고구마로투스, 페퍼로니 피자, 치즈떡갈비 등을 더한 6종이었고, 값은 2,500~4,200원이었다.
이디야커피는 붕어빵과 호떡을 매장에서도 팔고 배달로도 판다. 9월 8일 팥붕어빵과 슈크림붕어빵을 비롯한 길거리 간식 6종을 내놨다. 씨앗호떡, 잡채호떡, 피자호떡, 햄치즈계란빵도 함께 나왔다. 전국 가맹점에서 팔고, 이디야멤버스 앱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으로도 주문을 받는다.
집에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조리하는 가정용 냉동 제품도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15일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손잡고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다. 크림과 빵에 국내산 말차 원료를 넣었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CJ더마켓,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에서 팔았다.
오뚜기의 츄러스 미니붕어빵은 츄러스 반죽으로 만든 한입 크기 제품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9일 이 제품을 초코와 말차 2종으로 선보였다. 츄러스 반죽에 계피 향을 더해 한입에 먹기 좋게 만들었다. 회사 측은 겨울 간식을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붕어빵을 직접 굽는 가게는 재료비와 포장재 값에 연료비 부담까지 떠안았다.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 LPG 가격이 뛰었고, 국내 판매가격도 따라 올랐다. 지난달 전국 LPG 용기 판매소의 일반 프로판 평균 판매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