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대형 상가 공실률 19.6%, 임대가격지수도 뒷걸음
한국부동산원이 11월 2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서 대구 일반상가 공실률은 18.4%로 전국 평균보다 4.7%p 높았다.
시유란
한국부동산원이 11월 2일 내놓은 2026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대구 일반상가 공실률은 18.4%였다. 전국 평균보다 4.7%p 높다.
대구는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빈 점포 비율이 높았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6%로 전국 평균 14.7%보다 4.9%p 높았다. 소규모 상가는 10.6%로 전국 평균을 1.9%p 웃돌았다. 일반상가 전체로 보면 세종(22.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대구 집합상가 공실률은 12.1%였다. 집합상가는 점포마다 소유권이 따로 나뉜 상업시설을 말한다.
손님이 길에서 곧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1층 점포에도 빈 곳이 적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의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나란히 9.3%로 전국 평균 6.9%를 넘었다. 경북은 일반상가 전체 공실률도 17.1%로 전국 평균 13.7%보다 3.4%p 높았다. 경북의 중대형 상가는 19.1%, 소규모 상가는 10.9%로 두 유형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집합상가에서는 경북의 빈 점포 비율이 유독 높았다. 경북 집합상가 공실률은 27.5%로 전국 평균 11.4%보다 16.1%p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고, 전국 평균의 약 2.4배다. 울산(21.5%), 전북(19.4%), 충남·제주(각 18.5%)도 경북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실률은 9월 말 기준이다. 이번 조사부터 신규 상권을 추가하고 표본을 늘리는 등 통계가 개편됐다. 조사 대상은 일정 비율 이상 임대 중인 건물로 꾸려졌다. 그래서 실제 시장에서 느끼는 공실 수준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가 임대시장이 가라앉은 이유로 소비시장 불확실성, 매출 감소, 공실 장기화를 들었다. 전국 소매판매액지수는 7월에 2.6%, 8월에 1.8% 줄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1.2%, 1.4%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부산의 일부 인기 상권을 빼면 매출이 줄고 점포가 오래 비는 상권 침체 탓에 임대가격지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도 대구와 경북 모두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3분기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가 0.10%, 경북이 0.16% 내렸다. 경북은 중대형 상가 0.18%, 소규모 상가 0.13%, 집합상가 0.08%로 모든 유형에서 임대가격이 하락했다.
점포를 새로 구하거나 재계약을 앞둔 대구 사장님이 마주할 임대가격도 유형을 가리지 않고 내림세였다. 대구의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상가가 0.08%, 소규모 상가가 0.17%, 집합상가가 0.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