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여행 환급금은 상품권으로, 태안 가맹점 70개소 늘었다
태안군에서 9월 15일~11월 3일 ‘태안 반값여행’ 관광객의 상품권 결제 수요에 대응해 상점 70개소가 태안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새로 등록했다.
이창욱 기자
태안 반값여행이 9월 15일 시작해 11월 3일 끝나기까지, 관광객의 상품권 결제에 맞추려는 상점 70개소가 태안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값여행은 태안 밖에 사는 관광객이 태안에서 쓴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만 19~34세 청년은 최대 70%까지 돌려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하반기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의 하나로 태안군이 추진했다. 환급금이 지역 상품권으로 나가는 만큼, 관광객이 돌려받은 돈은 관내 가맹점의 결제로 이어진다.
신청은 세 번 모두 일찍 마감됐다. 9월 15일 열린 1차 접수에는 3,300여 명이 몰려 15분 만에 끝났다. 10월 1일 2차, 11월 2일 3차 접수도 일찍 문을 닫았다. 사전 신청은 모두 4,337건, 누적 인원은 1만 167명이다. 3~5인 가족 단위가 6,430명, 1~2인 청년층이 1,351명이었다.
여행을 마친 관광객의 지갑은 숙박비에서 닫히지 않았다. 식음료와 수산물, 레저·체험에도 돈이 나갔다. 군이 11월 2일 정리한 1~9차 환급금 정산 내역을 보면, 여행과 정산을 모두 마친 관광객은 1,343팀, 3,201명이다. 이들이 태안에서 쓴 돈은 모두 5억 6,148만원이다. 숙박을 빼고 현장에서 쓴 돈이 3억 6,816만원으로 65.6%를 차지했다. 이 돈은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 가맹점인 관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결제됐다.
정산을 마친 관광객에게 돌려준 돈도 지역 상품권이었다. 군이 지급한 환급금 2억 6,581만원은 전액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으로 나갔다. 군은 이 환급금이 관광객의 재방문과 추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하며 가게에서 한 번 쓰고, 돌려받은 상품권으로 태안에서 다시 쓰는 셈이다.
상품권을 받는 가게도 늘었다. 관광객의 상품권 결제 수요에 맞춰 새 상점들이 합류하면서 태안사랑상품권 가맹점은 모두 2,630개소가 됐다. 외지 관광객이든 군민이든 읍·면 어디서나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결제망이다. 환급금이 상품권으로 풀리는 사이, 그 상품권을 받아줄 매장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모바일 결제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작은 가게를 위해서는 관광객 쪽 준비를 도왔다. 태안군은 대표 신청자에게 모바일 지역상품권 앱(chak)에 가입하도록 권했다. 앱과 연동되는 체크카드도 미리 발급받게 해, 관광객이 작은 점포에서도 결제를 놓치지 않고 돈을 쓸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