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벤슨, 2027년 상반기 수도권 가맹점 모집 나선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등록을 마치고 2027년 상반기부터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유란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등록을 마쳤다. 2027년 상반기부터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가맹점을 받을 계획이다.
매장이 들어설 자리도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백화점과 주요 상업시설에 주로 매장을 냈다. 앞으로는 서울·수도권 일반 상권까지 출점 범위를 넓힌다. 벤슨은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2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로 문을 연 매장만 19개다.
확장 목표에는 직영점과 가맹점이 함께 담겼다. 아워홈은 2027년 말까지 직영점 50곳과 가맹점 50곳, 모두 100개 점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서울·수도권에서 점포를 늘리고, 2028년부터는 지방 주요 상권으로 넓혀 간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워홈은 이번에 내놓은 출점 목표와 세부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가맹점에 물건을 대는 일은 아워홈의 전국 물류망이 맡을 예정이다. 아워홈과 베러스쿱크리머리는 10월 22일 영업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아워홈은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음료의 제조·판매 사업에 딸린 자산과 부채, 계약, 인허가 등을 360억원에 넘겨받기로 했다. 최종 거래금액은 순운전자본과 순차입금 등을 반영해 달라질 수 있다. 거래는 11월 6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품은 아워홈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하며 다져 온 전국 물류망과 냉동 배송체계를 거쳐 매장에 닿게 된다. 벤슨은 아이스크림 품질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적정 온도에 맞춰 냉동 배송체계를 갖추고, 이를 통해 전국 가맹점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아워홈의 식품 제조·외식사업 경험을 가맹점 운영에 접목하고 원재료 구매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가맹점주가 따져 볼 대목은 결국 비용이다. 초기 투자비와 임차료, 원재료 공급가격이 모두 점주 장부에 올라간다. 본사가 원재료 공급과 물류를 쥐는 구조에서는 필수 구매 품목을 어디까지 정하는지, 공급가격과 가맹 수수료를 얼마로 매기는지에 따라 점주 손에 남는 돈이 달라질 수 있다.
판로는 일반 상권 매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벤슨은 공항과 복합쇼핑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아워홈이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장과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메드갤러리아와 손잡고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 공용시설에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워홈은 11월 6일 영업을 넘겨받은 뒤 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맹점 상생 방안은 2027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벤슨이 일반 상권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개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나 디저트 가게를 꾸려 온 소상공인의 경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수도권 주요 상권에 직영점과 가맹점이 한꺼번에 늘어나면 기존 점포와 손님을 나눠야 하는 것은 물론, 벤슨 매장끼리 상권이 겹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