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애호박 11월 출하 늘어 도매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1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이 전년 동월보다 9.1%, 애호박은 1.9% 늘어나 도매가격이 각각 100개당 4만 5,000원 내외, 20개당 1만 6,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선영 기자
11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애호박은 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에 따라 도매가격이 백다다기오이 100개당 4만 5,000원 안팎, 애호박 20개당 1만 6,0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이와 애호박 값은 10월에 이미 지난해보다 크게 내려앉았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당 3만 5,600원으로 53.5%, 애호박은 20개당 1만 3,600원으로 49.7% 떨어졌다. 올해는 일조시간이 늘어나는 등 날씨가 도와 작물이 잘 자랐고, 시장에 풀린 물량도 그만큼 많아졌다.
토마토도 물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10월 일반토마토 도매가격은 5㎏당 1만 6,200원으로 28.5%, 대추형방울토마토는 3㎏당 1만 5,400원으로 14.6% 떨어졌다. 일반토마토는 강원과 호남 지역 작황이 좋아지면서 시장에 들어오는 물량이 늘었고, 이것이 값을 끌어내렸다.
11월에도 과채류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반토마토 출하량이 9.5%, 대추형방울토마토는 1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백다다기오이와 애호박도 공급이 늘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재배면적이 넓어지고 작황이 나아진 점 등을 출하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도매가격 전망치도 지난해보다 낮다. 일반토마토의 11월 예상 가격은 5㎏당 1만 2,000원 안팎이다. 지난해 같은 달 2만 1,000원과 견주면 약 42.9% 낮은 값이다. 백다다기오이는 지난해 100개당 6만 4,600원보다 약 30.3%, 애호박은 지난해 20개당 1만 8,500원보다 약 13.5%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철을 앞둔 배추도 물량이 넉넉할 전망이다. 10월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7,44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8,405원보다 약 11.5% 내렸다. 11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고 작황도 괜찮은 덕분이다. 11월 도매가격은 10㎏당 6,000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값이 내리면 농산물을 사들이는 쪽의 부담은 가벼워진다. 생산 농가에는 사정이 다르다. 판매수입 감소로 돌아올 수 있다. 출하량이 늘어도 값이 크게 떨어지면 손에 쥐는 돈은 오히려 줄 수 있어서다. 정부는 농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과 함께 자체 할인행사를 열고, 단체급식에서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식재료를 들여오는 가게와 맞닿은 도매시장에서는 오이·애호박·일반토마토 모두 11월 출하가 늘고 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2일부터 토마토와 애호박 등에 최대 20%의 정부 지원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