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과점 4.7% 늘고 분식점 5.5% 줄었다
경남 제과점 사업자 수가 올해 8월 1,568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곳(4.7%) 늘어난 반면, 커피음료점과 한식음식점·분식점은 감소했다.
이창욱 기자
올해 8월 경남의 제과점 사업자는 1,568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곳(4.7%) 늘었다. 같은 기간 커피음료점과 한식음식점, 분식점은 오히려 줄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을 보면, 경남 제과점은 지난해 8월 1,498곳이었다. 빵집 간판이 늘어나는 사이 커피음료점은 지난해 8월 6,382곳에서 올해 8월 6,329곳으로 53곳(0.8%) 줄었다. 같은 디저트 관련 업종인데도 빵집은 늘고 커피음료점은 줄어든 셈이다.
밥집 사업자도 줄었다. 경남 한식음식점은 지난해 8월 3만 3,426곳에서 올해 8월 3만 2,801곳으로 625곳(1.9%) 감소했다. 줄어든 사업자 수만 놓고 보면 이번에 살펴본 9개 업종 가운데 가장 많다.
감소율로 따지면 분식점과 패스트푸드점이 한식음식점보다 더 컸다. 분식점은 지난해 8월 3,500곳에서 올해 8월 3,307곳으로 193곳(5.5%) 줄었다. 패스트푸드점은 같은 기간 3,500곳에서 3,379곳으로 121곳(3.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수였던 두 업종 가운데 분식점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중식과 일식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중식음식점은 지난해 8월 1,803곳에서 올해 8월 1,790곳으로 13곳(0.7%) 줄었다. 일식음식점은 같은 기간 1,009곳에서 1,012곳으로 3곳(0.3%) 늘었다. 이로써 일식음식점은 제과점과 함께 사업자가 늘어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주점은 감소세가 한층 가팔랐다. 호프주점과 간이주점을 합친 경남 사업자 수는 지난해 8월 1,479곳에서 올해 8월 1,344곳으로 135곳(9.1%) 줄었다. 5년 전인 2021년 8월에는 두 업종을 합쳐 2,111곳이었다. 그때와 견주면 767곳(36.3%)이 사라졌다.
긴 감소세는 호프주점과 간이주점 어느 쪽도 비켜 가지 않았다. 호프주점은 2021년 8월 1,224곳에서 올해 8월 850곳으로 374곳(30.6%) 줄었다. 간이주점은 같은 기간 887곳에서 494곳으로 393곳(44.3%) 감소했다. 5년 사이 줄어든 비율은 간이주점이 호프주점보다 높다.
빵집이 늘어난 이유를 제과업 현장에서는 빵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에서 찾는다. 창원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A씨는 “빵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제과 분야의 숙련 인력도 늘고 있어 제과업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외식업을 꾸리고 있거나 새로 문을 열 업종을 저울질하는 사장님 앞에 놓인 숫자는 업종마다 다르다. 올해 8월을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준 9개 업종 가운데 사업자가 늘어난 곳은 제과점과 일식음식점 2개뿐이다. 나머지 7개 업종은 모두 사업자 수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