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몰 영업률 64.5%로 반등, 지원은 개별 상인 맞춤으로
11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청년몰 점포 영업률은 64.5%로, 지난해 57.9%보다 소폭 반등했다.
시유란
11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청년몰 점포 영업률은 64.5%다. 지난해 57.9%보다 조금 올랐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빈 점포에 청년 상인을 들여 창업을 돕고 일자리를 만들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5년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뗐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전국 청년몰은 2021년 39곳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31곳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청년몰 안 점포도 663개에서 516개로 147개 줄었다.
영업률이 올랐어도 2021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 청년몰 점포 영업률은 2021년 72.5%에서 2023년 67.5%, 지난해 57.9%로 내리막을 탔다. 청년몰을 찾는 관심이 식으면서 방문객과 매출이 함께 줄었고, 임대료 지원이 끝나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장사가 어려워져 문을 닫은 청년몰 점포가 상당수로 파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업률이 떨어진 이유로 온라인으로 옮겨 간 소비 흐름과 청년 상인의 영업·경영 노하우 부족을 들었다. 유동인구 등 일부 청년몰의 입지 문제도 원인으로 꼽았다.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을 중심으로 청년몰 점포를 들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입지를 두고는 같은 시장 안에서도 손님이 지나는 자리와 외진 자리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상공인 단체 전문위원 A씨는 청년에게 돌아간 공간이 대개 시장 2층이나 구석진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목 좋은 곳은 기존 상인이 지키고 있어 내주기 어렵고, 외진 곳에서는 매출을 올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A씨는 온라인 청년몰을 만들거나 대형 플랫폼과 손잡는 방안도 꾸준히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인을 어떻게 들일지를 두고는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우수 점포 위주로 채우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모로 상인을 투명하게 뽑되, 경험 없는 초보 상인보다 시장 노하우를 갖춘 유능한 상인이 꾸준히 들어오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야 전통시장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생긴다는 의견이다.
사업 예산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51억원으로 출발해 2018년 265억 5,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한동안 100억원 안팎을 오갔고, 2022년부터는 50억~6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예산은 20억원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청년몰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1,285억 3,000만원이다.
지원은 단계별로 나뉜다. 창업해 자리를 잡는 단계에는 1대1 컨설팅 등을, 성장 단계에는 브랜딩과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도약 단계에서는 온·오프라인 판로를 넓혀 준다. 입점 자리에 대해 A씨는 청년에게 돌아간 공간이 대개 시장 2층이나 구석진 자리였고, 외진 곳에서는 매출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님과 매출은 줄고 임대료 지원까지 끝나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상당수로 파악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청년몰 단위로 하던 공간 지원을 개별 청년상인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