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 나동 화재복구, 11월 20일까지 점포주 직접 찾아간다
원주시는 11월 2일 중앙시장 나동 화재복구와 관련해 점포주들에게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를 11월 20일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원주시가 중앙시장 나동 화재복구를 위해 점포주들을 직접 찾아간다. 시는 11월 2일, 복구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점포주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를 11월 20일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복구 계획은 두 가지를 함께 담았다. 건물 안전을 먼저 확보하고, 위층 공간은 사들여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나동 전체의 주요 구조부를 보수·보강해 건물의 안전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층은 통째로 매입해 상인교육장과 회의실, 문화공간 등으로 꾸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의 발단은 2019년 1월 2일 나동에서 난 불이다. 이 불로 점포 87곳이 피해를 봤다. 이웃 점포의 그을음과 냄새 피해까지 합치면 피해 점포는 108곳에 이른다. 화재 뒤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이 나왔다.
복구가 이렇게 늦어진 데는 비용 부담과 점포주들 사이의 이견이 있었다. 화재 뒤 재건축이냐 보수·보강이냐를 놓고 논의가 이어졌지만, 비용 부담 문제와 서로 다른 의견에 막혀 사업은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2023년부터 추진한 복구 논의 역시 소유자 동의를 모으지 못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사업에 필요한 점포주 동의서는 지금 중앙시장 나동 보수·보강위원회와 중앙시장 번영회 등을 통해 받고 있다. 최근 동의율은 약 60% 수준이다. 남은 숙제는 아직 서명하지 않은 나머지 점포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일이다. 시는 상인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화재복구 사업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먼저 끝낸 일은 화재구역을 둘러싼 가설울타리 정비다. 시는 피해 구역 주변의 낡은 환경을 바꾸고, 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으며 볼거리도 즐길 수 있도록 정비에 나섰다. 높이 약 4m, 총길이 약 68m의 울타리에는 원주의 대표 축제와 관광 명소를 담은 디자인 시트지를 덧입혔다.
울타리에는 원주 만두축제와 댄싱카니발, 한지문화제 같은 지역 축제가 담겼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강원감영, 반계리 은행나무, 치악산 비로봉, 용소막성당 등 관광 명소와 원주시 마스코트 ‘꽁드리’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 시는 울타리 정비를 첫걸음으로 삼아 나동 화재복구 사업을 단계별로 밟아 나갈 방침이다.
점포주가 복구 계획에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는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다. 시는 10월 초 1차 주민설명회를 연 데 이어 점포주들에게 사업 내용과 앞으로의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궁금한 점은 담당부서인 원주시 경제진흥과(033-737-2942)로 문의하면 된다. 시가 점포주들을 직접 찾아가 복구 계획을 나누고 의견을 듣는 일정은 11월 2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