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이용자, 요기요 줄고 땡겨요 늘었다
요기요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올해 1월 약 418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땡겨요는 지난해 말 월간 이용자가 약 355만명까지 늘었다.
강예솔
요기요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올해 1월 약 418만명까지 줄었다. 반면 땡겨요는 지난해 말 월간 이용자를 약 355만명까지 늘렸다.
배달 주문을 받는 앱 시장에서 요기요 이용자는 계속 줄었다. 모바일인덱스 집계를 보면 요기요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2024년 말 600만명을 넘었다. 이후 지난해 5월 처음으로 50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9월에는 약 449만명까지 내려갔다.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멈추지 않았다.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요기요는 배달의민족 다음가는 업계 2위였다. 지금은 무료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나란히 이용자를 늘렸다. 배달의민족 월간 이용자는 지난해 5월 약 2,240만명에서 올해 3월 약 2,410만명이 됐다. 쿠팡이츠도 같은 기간 약 1,110만명에서 약 1,356만명으로 불어났다. 앱을 오래 쓰는 핵심 이용자 비중에서도 두 앱이 요기요를 앞섰다. 지난해 9월 이용 시간 상위 20%에 드는 핵심 이용자 비중은 배달의민족이 62.12%, 쿠팡이츠가 28.35%였고 요기요는 5.62%에 그쳤다.
앱을 새로 내려받는 손님만 놓고 보면 땡겨요가 요기요보다 앞섰다. 지난해 10월 식음료 분야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땡겨요는 106만건으로 1위에 올랐다. 요기요는 19만건으로 8위였다. 손님이 배달앱 하나만 쓰지도 않는다. 2024년 조사에서 배달앱을 두 개 이상 쓰는 이용자는 55%였고, 세 개를 모두 쓰는 이용자도 15%나 됐다.
땡겨요는 서울시와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이다. 2024년 말만 해도 월간 이용자가 100만명이 채 안 됐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약 218만명으로 늘었고, 연말에는 약 355만명에 이르렀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지역 배달앱 시장에서 땡겨요의 점유율은 7.77%였다. 1년 전의 약 3배다. 공공앱이 내건 중개 수수료는 2% 안팎이다.
서울에서는 카드 결제액 판도도 바뀌었다. 쿠팡이츠는 2024년 12월 서울 지역 카드 결제액에서 처음으로 배달의민족을 앞질렀다. 지난해 8월에는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카드 결제액 차이가 508억원까지 벌어졌다.
요기요는 구독 서비스를 키우고 비회원 적립 혜택을 내놨다. 유튜버와 협업하고 야구장에서 이벤트를 여는 등 이용자를 붙잡기 위한 대형 마케팅도 벌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토스와 손잡고 구독 서비스를 넓혔고, 선불 충전금이 석 달 새 28% 늘었다고 밝혔다. 가게 입점 조건과 손님 혜택도 손봤다. 올해 7월 심야 영업 음식점의 입점 기준을 낮췄고, 비회원에게도 주문 금액의 5%를 적립해 주는 혜택을 내놨다. 배달 주문을 받는 사장님 입장에서 보면 이용자가 줄어든 요기요는 입점 기준과 주문 혜택을 바꾸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난 공공앱은 2% 안팎의 중개 수수료를 앞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