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 연체율 3.6%, 서울신보 전체 평균 웃돌아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기업의 2026년 8월 말 숙박·음식점업 연체율은 3.6%, 도소매업은 3.4%로 전체 연체율 2.4%를 웃돌았다.
임상용 기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받은 기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의 2026년 8월 말 연체율이 3.6%를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3.4%다. 두 업종 모두 전체 연체율 2.4%보다 높았다.
서울시가 국회에 낸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출 공급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나온 수치다. 재단 보증기업 전체의 연체율이 내려가는 사이에도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2024년 전체 연체율이 5.3%였을 때 숙박·음식점업은 7.9%, 도소매업은 6.9%였다. 2025년에는 전체 4.4%, 숙박·음식점업 6.2%, 도소매업 5.9%로 셋 다 내려왔다.
평균을 웃돈 업종은 이 둘에 그치지 않는다. 정보통신업과 여가서비스업의 2025년 연체율은 각각 7.6%, 7.0%였다. 올해 8월 말에는 정보통신업 4.1%, 여가서비스업 3.3%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지만 같은 시점의 전체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다.
연체는 적은 돈을 빌린 곳에 몰렸다. 2024년 연체 3만 8,499건 가운데 대출금액 3,000만원 이하가 3만 4,210건으로 88.9%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2만 7,829건 중 2만 3,914건, 비중으로는 85.9%가 이 구간에서 나왔다. 올해 8월 말까지도 1만 6,160건 중 1만 3,811건, 85.5%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비중은 전체 연체 건수에서 소액대출 구간의 연체가 차지하는 몫이다. 2022년에는 88.6%, 2023년에는 90.4%였다. 올해 8월 말 집계를 포함한 최근 5개 연도 모두 85%를 넘었다.
재단이 보증기업 대신 갚아 준 돈은 해마다 불어나다 지난해 꺾였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1,180억원에서 2022년 1,522억원, 2023년 4,248억원, 2024년 4,741억원으로 늘었다. 2025년에는 3,374억원으로 줄었는데, 그래도 2021년의 약 2.9배다. 올해는 8월까지 1,886억원이 나갔다.
대위변제는 보증기업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재단이 금융기관에 빚을 대신 갚는 제도다. 대신 갚은 뒤 구상채권을 회수하느냐에 따라 최종 손실이 정해진다. 서울시와 재단은 연체에 빠졌거나 신용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분할변제, 채무조정, 재기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빚을 나눠 갚게 하거나 기금으로 이어 준 실적도 있다. 2025년 재단 자체 분할변제는 3,093건, 새출발·새도약기금 연계는 1만 685건이었다. '서울형 다시서기 프로젝트'로 경영컨설팅과 재기지원을 받은 사람은 600명이다. 서울시는 올해 이 프로젝트를 상시 모집 방식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