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신생기업 1.5% 감소, 신생률 전국 14위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2일 발표한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신생기업은 4만 9,774개로 전년보다 769개(1.5%) 줄었다.
시유란
지난해 경남에서 새로 생긴 기업은 4만 9,774개다. 전년보다 769개(1.5%) 적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2일 내놓은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에 나온 수치다.
신생기업은 전년도에는 활동이 없다가 그해 처음 매출이 생기거나 상용근로자를 둔 기업을 말한다. 매출이 있거나 상용근로자를 둔 영리기업은 활동기업으로 분류한다. 경남의 활동기업은 45만 1,804개로 전년보다 4,549개(1.0%)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전국 평균 1.4%에 못 미쳤다. 이번 수치는 올해 9월까지 들어온 행정자료로 낸 잠정치다. 본사와 지사를 함께 둔 법인은 본사 주소지로 잡힌다.
활동기업 가운데 새로 생긴 기업의 비율을 신생률이라고 한다. 경남의 신생률은 11.0%로 전국 11.7%보다 0.7%포인트 낮았다. 17개 시도 중 14위이고, 경남보다 낮은 곳은 대구·전남·부산 세 곳이다. 2024년 경남 신생률 11.3%에 견줘도 0.3%포인트 내려갔다.
법인 창업이 개인 창업보다 더 많이 줄었다. 경남의 신생 법인기업은 2,836개로 전년 2,961개에서 125개(4.2%) 빠졌다. 전국 신생 법인은 1.6% 늘었으니 경남은 전국과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개인 신생기업은 4만 6,938개로 644개(1.4%) 줄었다. 감소율은 법인보다 낮았다.
2024년 경남 소멸기업은 4만 3,864개로 전년보다 1,403개(3.1%) 적었다. 소멸기업은 활동하던 기업 가운데 매출과 상용근로자가 모두 사라진 곳이다. 이 통계는 이듬해 활동 여부까지 확인한 뒤에 확정되기 때문에 가장 최근 수치가 2024년 것이다. 활동기업 대비 소멸기업 비율은 9.8%로 전국 10.1%보다 낮았다.
소멸기업 전체 수는 줄었지만 법인은 오히려 늘었다. 개인 소멸기업은 4만 1,380개로 전년보다 1,527개(3.6%) 줄었다. 법인 소멸기업은 2,360개에서 2,484개로 124개(5.3%) 늘었다. 지난해 경남 활동기업 중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전국 11.7%에 못 미쳤다.
빠르게 크는 기업도 줄었다. 지난해 경남 고성장기업은 275개로 전년 324개보다 49개(15.1%) 적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모두 해마다 평균 20% 이상 늘어난 곳만 센 숫자다. 고성장기업 비율도 2.1%에서 1.8%로 떨어졌다. 매출액만 기준으로 하면 고성장기업은 1,794개에서 1,372개로 422개(23.5%) 줄어 감소율이 더 높았다.
경남 기업은 창업 첫해에는 전국 평균만큼 버텼지만 7년 생존율은 전국보다 낮았다. 2024년 기준 경남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0%로 전국 63.9%보다 조금 높았다. 7년 생존율은 26.9%로 전국 28.5%보다 1.6%포인트 낮았다. 울산·광주 다음으로, 강원과 함께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