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랑화폐 외지인 결제 194억원, 89.6% 증가
광명시는 지난해 광명 밖에 사는 이용자의 광명사랑화폐 결제액이 194억원으로, 전년보다 89.6% 늘었다고 11월 2일 밝혔다.
이창욱 기자
광명 밖에 사는 사람들이 지난해 광명사랑화폐로 결제한 금액은 194억원이다. 전년보다 89.6% 늘었다. 광명시가 11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수치는 코나체인이 올해 3~8월 진행한 광명사랑화폐 효과분석 조사에서 나왔다. 조사는 올해 했지만 결제액과 결제 회원 수·건수는 지난해 실적을 전년과 견준 것이다. 광명 밖 거주자의 결제액은 2024년 102억 3,000만원에서 지난해 194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광명사랑화폐 전체 결제액도 1,495억 7,000만원에서 2,801억원으로 불었다. 전체 증가율은 87.3%다. 외지 손님의 결제와 전체 결제 규모가 나란히 커졌다.
늘어난 것은 금액에 그치지 않는다. 광명 밖에 사는 결제 회원은 2024년 5만 9,600명에서 지난해 7만 8,900명으로 32.4% 증가했다. 이들의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40만 4,000건에서 68만 9,000건으로 70.5% 늘었다. 광명 밖에서 와 지역화폐로 값을 치른 사람도, 이들이 결제한 횟수도 함께 많아졌다.
광명시가 올해 3월 이용자 3만 1,870명과 가맹점 500곳에 물었더니 만족도는 이용자 94.3%, 가맹점주 89.2%로 나왔다. 이용자의 97.6%는 광명사랑화폐를 계속 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맹점주의 93.6%는 가맹점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광명사랑화폐는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데도 쓰인다. 평생학습지원금, 입영지원금, 아이조아 첫돌 축하금 같은 지원금이 광명사랑화폐로 나간다. 올해 7월에는 종이로 된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도 도입됐다. 지류형은 광명동굴 입장료 환급과 지역 행사 등에 쓰이고 있다.
가맹점 문턱도 낮아졌다. 광명시는 올해 2월 가맹점 등록 기준을 연매출 12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풀었다. 매출 상한을 올려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곳을 늘렸다. 병원·약국·서점·학원과 사회연대경제기업 등에는 매출 기준이 따로 있다. 이들은 연매출 30억원 이하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결제금액 일부를 손님에게 돌려주는 혜택은 착한가격업소, 공정무역가게, 지역서점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이들 가게에서 광명사랑화폐로 결제하면 결제금액 일부를 돌려받는다. 착한가격업소 캐시백은 9월 21일부터 기존 5%에서 총 10%로 올랐다. 공정무역가게와 지역서점의 캐시백도 각각 10%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소상공인에게 매출을 늘릴 기회를 더할 수 있도록 광명사랑화폐의 쓰임과 혜택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