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당겨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4.5% 늘어
이른 추석 영향으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4.5% 늘고, 편의점에서는 연휴 간편식 수요로 가공식품 매출이 5.9% 증가했다.
유선영 기자
산업통상부가 10월 28일 내놓은 집계를 보면, 주요 유통업체의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었다.
집계 대상은 오프라인 15개와 온라인 11개를 합친 주요 유통업체 26개다. 편의점은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온라인은 SSG·쿠팡·네이버 등이 들어간다. 이들 업체의 오프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5.1%, 온라인 매출은 4.0% 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준대규모점포가 모두 매출을 늘렸다. 다만 오프라인에서도 생활·가정 상품군 매출은 1.8% 줄었다.
9월 실적에는 앞당겨진 명절이 그대로 반영됐다. 추석 연휴는 지난해 10월 3일~10월 9일이었지만 올해는 9월 24일~9월 27일로 당겨졌다. 산업통상부는 명절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이 잘 팔리면서 식품군과 장보기 서비스 같은 서비스·기타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식품군 매출은 6.3%, 서비스·기타는 7.3% 올랐다.
편의점에서는 연휴에 간편식을 찾는 손님이 가공식품 매출을 밀어 올렸다. 편의점 매출은 2.9% 늘었다. 연휴 동안 간편식을 찾는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가공식품 매출은 5.9% 뛰었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7월 1.1%, 8월 0.8%에 머물다 9월 2.9%로 올라섰다.
대형마트에서는 추석 먹거리와 차례음식, 명절 선물이 매출을 이끌었다. 대형마트 매출은 4.0%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추석 먹거리와 차례음식 등 식품은 4.3%, 명절 선물이 포함된 가전제품·완구류는 5.8%, 의류는 11.2% 늘었다. 6개월 내리 줄던 구매 건수도 0.5% 증가로 돌아섰다.
백화점과 준대규모점포의 실적에도 명절 장보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백화점 매출은 8.4% 늘었고, 명절 선물세트를 앞세운 식품 매출은 13.0% 증가했다. 가을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여성캐주얼은 15.2%, 남성의류는 8.7% 올랐다. 준대규모점포 매출은 5.0% 늘었다. 추석 제수용품을 사려는 수요에 농수축산물 매출이 10.0% 뛰면서 식품 판매가 특히 두드러졌다.
온라인에서도 명절 특수가 식품 매출을 6.7% 끌어올렸다.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서비스·기타 매출도 10.6% 증가했다. 이 상품군에는 음식배달, 여행·문화상품, e-쿠폰 등이 들어간다. 반면 온라인 패션의류 매출은 5.1%, 스포츠는 2.2% 줄었다. 조사 대상 업체의 9월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몫은 59.5%였다.
조사 대상 업체의 9월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한 비중은 오프라인 50.0%, 온라인 34.0%였다. 식품을 파는 가게 사장님이 9월 매출을 장부와 견줘 볼 때 짚어 둘 대목은 명절 수요가 몰린 달이었다는 점이다. 이번 식품 실적에는 지난해 10월에 있던 추석이 올해 9월로 옮겨오면서 생긴 선물세트·제수용품 수요와 연휴 간편식 소비가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