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침 장사, GS25 샌드위치 매출 약 25%가 오전 6~10시
GS25 샌드위치의 올해 1~9월 오전 6~10시 매출 비중이 약 25%를 차지한 가운데 편의점들이 빵 종류와 소용량 간편식 선택지를 늘렸다.
유선영 기자
올해 1~9월 GS25 샌드위치 매출의 약 25%는 오전 6~10시에 나왔다.
CU에서는 아침에 팔리는 김밥 비중이 커졌다. 오전 5~9시 김밥 매출 비중은 지난해 9월 18.6%에서 올해 9월 21.7%로 3.1%포인트 올랐다. 이른 시간에 끼니를 찾는 수요가 GS25에서는 샌드위치로, CU에서는 김밥으로 드러난 셈이다.
간편식 매출은 전반적으로 불었다. GS25의 올해 1~9월 도시락·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었다. 같은 기간 CU의 간편식 매출도 13.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1~9월 삼각김밥 매출이 27% 뛰었고, 샌드위치와 도시락도 각각 23%, 22% 올랐다.
샌드위치는 빵도 가격도 고를 폭이 넓어졌다. 식빵 위주로 샌드위치를 구성하던 GS25는 치아바타·소금빵·소보로빵으로 빵 종류를 넓혔다. 올해 초부터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손보고 있는데, 상반기 김밥·삼각김밥에 이어 이번에는 샌드위치를 고쳤다. 10월 21일 내놓은 화이트 데리야끼 치킨 샌드위치는 치아바타에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치킨 샐러드와 치즈를 넣었고, 값은 4,200원이다. 햄치즈&에그샐러드 소금빵은 5,500원, 햄치즈&베이컨감자샐러드 소보로빵은 5,000원이다.
양을 줄인 상품도 함께 나왔다. GS25가 같은 날 선보인 디핑 시장식 꼬마김밥은 3,000원, 통통 참치마요 꼬마김밥은 3,400원이다. 한 알이 약 4~4.5cm인 한입 김밥으로, 소스를 곁들이거나 속재료를 넉넉히 채웠다. 빵과 속을 바꾼 샌드위치에 한입 김밥까지 더해 아침 식사와 가볍게 먹는 한 끼 수요를 함께 노렸다.
CU는 한 끼를 조금만 먹거나 다른 메뉴에 곁들여 먹기 좋은 상품을 늘렸다. 8월부터 PBICK 더 키친 미니 간편식 13종을 차례로 내놨다. 한 손에 들어오는 단품 컵 요리 5종, 2알짜리 유부초밥, 3입 샌드위치, 미니 밥바 세트 등 양도 판매 단위도 잘게 나눴다. 김밥에서 시작된 소용량 상품이 컵 요리와 샌드위치로 번진 것이다.
CU 아침 간편식 시리즈에서 매출을 이끈 건 꼬마김밥이다. 올해 1월 나온 get모닝 꼬마김밥은 10월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넘었다. get모닝 시리즈 전체 매출의 68%가 꼬마김밥에서 나온다. CU의 올해 1~9월 김밥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CU는 10월 14일 참치 리챔 반반 꼬마김밥을 새로 내놨다. 값은 3,400원이다. 아침 메뉴를 파는 커피전문점이나 분식점이라면 이 가격표와 함께 편의점에서 언제 물건이 팔리는지도 눈여겨보게 된다. GS25 샌드위치는 오전 6~10시 매출이 약 25%였고, CU 김밥은 오전 5~9시 비중이 커졌다. 편의점 진열대에 3,000원·3,400원짜리 한입 김밥과 4,200원·5,000원·5,500원짜리 샌드위치가 깔렸다. 이제 우리 가게 아침 메뉴를 얼마에, 어느 만큼 담아 낼지 다시 따져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