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배추·토마토 값 내리고 감자·양파·쌀은 올라
10월 23일 시금치·배추·토마토 소매가격은 전월보다 내렸고 감자·양파·쌀은 올랐다.
유선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10월 23일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당 830원이다. 한 달 전보다 51.63% 내렸다. 배추와 토마토 값도 함께 떨어졌다.
채소 가운데 배추와 토마토는 전월보다도, 전년보다도 싸졌다. 배추 1포기는 4,537원으로 전월보다 25.93%, 토마토 1㎏은 5,376원으로 34.48% 내렸다. 1년 전과 견주면 시금치는 28.14%, 배추는 12.51%, 토마토는 30.15% 낮은 값이다.
감자와 양파, 쌀은 반대로 전월보다 올랐다. 감자(수미)는 100g당 348원으로 20.42%, 양파는 1㎏당 2,165원으로 8.85% 뛰었다. 쌀 20㎏은 6만 3,787원으로 2.68% 올랐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감자는 3.06%, 양파는 2.48%, 쌀은 2.43% 낮다. 최근 한 달 사이 값이 올랐지만 작년 이맘때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
과일은 사과와 배, 거봉 모두 전월과 전년보다 값이 내렸다. 사과(홍로) 10개는 1만 9,897원으로 전월보다 12.19%, 전년보다 24.27% 떨어졌다. 배(신고) 10개는 2만 7,333원으로 각각 12.02%, 5.76% 내렸다. 포도(거봉)는 10월 22일 기준 2㎏에 1만 7,680원으로 전월보다 2.63%, 전년보다 26.7% 쌌다.
도매시장에서도 작년보다 값이 낮아진 품목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월 19일 내놓은 10월 상순 도매가격을 보면 애호박은 20개당 9,716원, 오이는 100개당 4만 443원, 샤인머스캣은 2㎏당 6,039원이었다. 전년 같은 때와 비교해 애호박은 62.8%, 오이는 29.7%, 샤인머스캣은 24.4% 내렸다.
토마토 도매가격은 무엇과 견주느냐에 따라 방향이 반대로 나왔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10월 상순 토마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7.2% 낮았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2.8% 높았다. 같은 기간 5㎏ 단위로 조사한 파프리카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47.7% 낮았다.
값이 떨어진 농산물을 더 팔기 위한 지원도 나왔다. 농식품부는 10월 19일 그 주부터 값싼 제철 농산물과 이를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단체급식 식단에 제철 농산물을 더 많이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샤인머스캣과 파프리카는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 샤인머스캣·오이·애호박은 산지 생산자 조합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의 출하를 조절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값이 내린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농가 판로를 돕기 위해 파프리카·샤인머스캣·대파·오이 등을 정부 지원으로 최대 20%까지 깎아 주고 있다. 10월 22일부터는 애호박과 토마토도 할인 대상에 들어갔다.
10월 23일 소매가격 기준으로 시금치·배추·토마토는 전월과 전년보다 모두 내렸다. 감자·양파·쌀은 전월보다 올랐지만 전년보다는 낮았다. 같은 조사 안에서도 품목과 비교 시점에 따라 오른 값과 내린 값이 섞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