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격, 전년보다 29.7% 상승
10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격이 ㎏당 1,563.1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 올랐다.
유선영 기자
10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격은 ㎏당 1,563.17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 올랐다.
취사·난방용 LPG를 쓰는 음식점은 연료 공급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부담을 떠안는다. LPG 공급업체들은 10월 국내 공급가격을 ㎏당 80원 올렸다. 국제가격이 오른 데다 그동안 쌓인 원가 부담까지 반영한 결과다. 같은 달 부탄 공급가격도 부가세를 포함해 ㎏당 1,79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99원(16.4%) 올랐다.
국내 가격을 밀어 올린 건 국제 LPG 가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정한 10월 프로판 계약가격은 톤당 680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 495달러보다 185달러(37.4%) 비싸다. 부탄 계약가격은 같은 기간 톤당 475달러에서 730달러로 255달러(53.7%) 올랐다. 프로판이든 부탄이든 국제가격이 오른 만큼 국내 공급가격에 얹히고 있다.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인상 요인도 남아 있다. 국제 프로판 계약가격은 7월 톤당 580달러에서 9월 625달러로 45달러 올랐다. 부탄도 같은 기간 600달러에서 660달러로 60달러 뛰었다. 그런데도 업계는 소비자 부담 등을 이유로 8~9월 국내 공급가격을 동결했다. 국제가격이 오르는 동안 국내 가격을 묶어 두면서 생긴 원가 부담이 그대로 쌓여 있는 셈이다.
LPG 화물차에 넣는 자동차용 LPG도 값이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10월 27일 전국 자동차용 LPG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143.85원이다. 전년 동기 998.95원보다 144.90원(14.5%), 한 달 전인 9월 27일 1,089.23원보다 54.62원(5.0%) 상승했다. 연초인 1월 1일 998.17원과 견주면 145.68원(14.6%) 높다. 9월 자동차용 LPG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월보다 9.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9%를 웃돌았다.
휘발유·경유에 걸린 최고가격제는 LPG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6월 27일 휘발유·경유의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을 L당 1,784원, 1,773원으로 각각 150원씩 내렸고, 이후 넉 달째 그대로 묶어 두고 있다. LPG 부탄은 유류세 25% 인하로 L당 51원이 싸지는 효과를 본다. 부가세를 포함한 L당 세액은 203원에서 152원으로 내려갔고, 이 수준이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다만 국제가격이 오르면 그 몫은 국내 공급가격에 반영된다.
미뤄 둔 인상 요인에 겨울 난방 수요까지 겹치면 공급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취사·난방용 LPG를 쓰는 음식점의 연료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음식점이 쓰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10월 공급가격은 이미 지난해 같은 달보다 ㎏당 357.92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