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부, 가맹점 위생처분·교육 이수 한 화면서 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소속 직영점과 가맹점의 식품위생 행정처분 내역을 가맹본부가 한곳에서 조회하는 ‘행정처분 모니터링 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시유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가맹본부용 ‘행정처분 모니터링 사이트’를 열었다. 협회는 10월 26일 이 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속 직영점과 가맹점이 받은 식품위생 행정처분 내역을 본부가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다.
달라지는 것은 본부가 매장의 처분 이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본부 담당자가 식품위생법 등에 따른 행정처분 사실을 알아보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하나씩 따로 찾아 들어가야 했다. 정보가 기관마다 흩어져 있다 보니 본부가 문제를 뒤늦게 알거나 놓치는 일도 있었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새 사이트는 이렇게 나뉘어 있던 공개자료를 한데 모았다.
자료를 모으는 일은 협회 식품위생교육원이 맡았다. 식약처가 공개하는 식품접객업 행정처분 자료와 전국 지자체 새올 민원시스템의 행정처분 목록을 하나로 합쳤다. 10월 25일 기준으로 사이트에는 식약처 행정처분 자료 3,018건과 전국 205개 지방자치단체의 과태료 처분 3,058건이 올라 있다.
영업정지와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처럼 매장별로 내려진 처분 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본부가 관리하는 직영점과 가맹점의 위생 관련 처분이 한 화면에 모이는 셈이다. 시스템은 흩어진 공공 행정처분 데이터를 브랜드 단위로 묶었다. 일이 생긴 뒤에야 확인하던 가맹본부의 위생관리를 평소에 계속 지켜보는 방식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같은 화면에서 식품위생교육 이수 현황도 볼 수 있다. 본부는 처분 이력을 챙기면서 교육 이수 여부를 함께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교육 이수를 독려할 수 있다. 가맹점 쪽에서 보면 가게가 받은 위생 처분과 식품위생교육 이수 기록이 본부 관리 화면에 나란히 오르게 된 것이다.
협회는 매장 한 곳의 위생 문제가 브랜드 신뢰도와 맞물린다는 점을 운영 배경으로 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매장 한 곳의 위생 문제가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로 이어지는 만큼, 본사가 행정처분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부가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덜고, 소속 매장의 식품위생을 미리 챙길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데이터 관리와 기능 보완도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협회 관계자는 “데이터를 꾸준히 갱신하고 기능을 보완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자율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열람 권한은 본부 담당자가 관리하는 소속 매장까지만이다. 사이트에는 전국 지자체의 공개자료가 모이지만, 승인받은 담당자가 볼 수 있는 처분 내용은 자기 본부 소속 매장 것으로 한정된다. 이용하려면 본부 담당자가 회원으로 가입한 뒤 협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으면 소속 매장의 처분 내용과 식품위생교육 이수 현황을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 기록을 받아 든 본부의 대응이 개별 매장의 위생관리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협회가 강조한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와 맞닿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