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숙박·음식점업 채용·자발적 퇴직 함께 증가
9월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채용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1%, 자발적 이직은 22.5% 늘었으며 채용 증가 인원은 임시일용에서, 자발적 이직 증가 인원은 상용에서 더 많았다.
정아론
고용노동부가 10월 29일 내놓은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새로 사람을 뽑은 채용은 121천명, 스스로 일을 그만둔 자발적 이직은 50천명이었다. 두 숫자 모두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
늘어난 채용은 임시일용직 쪽에 더 몰렸다. 숙박 및 음식점업 전체 채용은 전년 같은 달보다 14천명(13.1%) 많았다. 이 가운데 임시일용 채용이 87천명으로 12천명(15.3%) 늘었고, 상용 채용은 34천명으로 2천명(8.0%) 늘었다. 새로 채용한 인원과 전년 대비 늘어난 인원 모두 임시일용이 상용보다 많았다.
제 발로 일터를 떠난 쪽은 사정이 달랐다. 상용근로자가 더 많았다. 자발적 이직은 근로자가 스스로 퇴직한 경우를 말한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자발적 이직은 전년 같은 달보다 9천명(22.5%)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32천명으로 7천명(27.9%)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8천명으로 2천명(13.8%) 증가했다. 채용도 퇴직도 함께 늘었지만, 더 많이 늘어난 쪽은 채용에서는 임시일용, 퇴직에서는 상용이었다.
계약이 끝나거나 해고되는 등 본인 뜻과 상관없이 일을 떠난 경우는 따로 센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은 70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천명(4.1%) 늘었다. 상용이 7천명, 임시일용이 63천명이었다. 비자발적 이직에는 단기·계절 계약을 포함한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합병·해고에 따른 면직, 회사 경영 사정으로 인한 휴직 등이 들어간다. 본·지사 간 전출과 정년퇴직, 병가·육아휴직 등은 기타 이직으로 분류한다.
이 통계는 고용계약기간과 일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상용과 임시일용을 나눈다. 상용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이거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원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임시일용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이거나, 날마다 고용돼 일당을 받는 사람이다. 채용과 이직은 그달 첫날부터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어난 이동을 세며, 입·이직 집계에서 기타종사자는 빠진다.
이 숫자에는 음식점 외 업종도 함께 잡힌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는 숙박업과 음식점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이 함께 묶여 있다. 이번 조사의 고용부문은 비농 전 산업에서 종사자 1인 이상 표본사업체 약 50천개를 대상으로 했다. 농림어업과 가사서비스업, 국제 및 외국기관은 조사 대상에서 빠진다.
월말에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 종사자 수는 마지막 영업일에 일한 인원으로, 상용·임시일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를 모두 포함한다. 9월 마지막 영업일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1,25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천명(0.9%) 많았다. 다만 이번에 채용과 자발적 퇴직이 함께 늘어난 흐름은 음식점에 주점·비알코올 음료점업과 숙박업까지 합친 업종 전체의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