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맹점 창업비 중간값 8,033만원, 점포 임차비는 빠졌다
브랜드시세가 커피 프랜차이즈 794개 브랜드의 비용·매출 분석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가맹점 부담금으로 집계한 창업비용 중간값은 8,033만원이다.
시유란
커피 프랜차이즈 794개 브랜드의 비용과 매출을 분석한 데이터가 나왔다. 브랜드시세가 공개한 이 자료에서 가맹점 부담금으로 계산한 창업비용 중간값은 8,033만원이다.
분석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2025년 공개분을 바탕으로 했다. 커피 업종에 등록된 브랜드의 가맹점을 모두 더하면 29,091개다. 브랜드마다 정보공개서에 적어 낸 수치는 손대지 않고 정리했다. 업종 전체 지표와 상위 브랜드 수치는 같은 잣대로 묶었다. 예비 창업자는 가맹점 규모와 창업비용, 매출, 개점·폐점 현황을 나란히 놓고 견줘 볼 수 있다.
창업비용은 중간값과 평균, 브랜드별 금액이 함께 나왔다. 업종 평균은 1억 587만원이다.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창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투썸플레이스로 3억 980만원이다. 가장 적게 드는 곳은 빽다방으로 7,687만원이다. 두 브랜드의 차이는 약 4.0배다.
다만 이 금액은 정보공개서에 적힌 가맹점 부담금을 더한 것이다. 가맹비·교육비·보증금·기타 비용은 여기에 들어간다. 가게 자리를 얻는 데 드는 점포 보증금과 월세, 권리금은 빠져 있다. 인테리어와 장비도 브랜드마다 정보공개서에 넣은 범위가 다르다. 같은 창업비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브랜드에 따라 담긴 비용이 제각각인 셈이다.
매장 수로는 메가엠지씨커피가 3,325개로 가장 많다. 컴포즈커피 2,649개, 이디야커피 2,562개가 뒤를 잇는다. 빽다방은 1,712개, 투썸플레이스는 1,510개다. 상위 3개 브랜드 매장만 합쳐도 8,536개로, 커피 업종 전체 가맹점의 29.3%에 이른다.
매출도 중간값과 가맹점 수를 반영한 평균을 따로 냈다. 가맹점 연평균매출 중간값은 1억 5,398만원이다. 가맹점 수로 가중한 평균은 2억 5,450만원이다. 한 달로 치면 월평균매출 중간값은 1,283만원이다. 매장 수 1위인 메가엠지씨커피의 연평균매출은 3억 8,844만원에 달한다.
새로 문을 연 가게와 문을 닫은 가게도 셌다. 한 해 동안 새로 개점한 점포는 모두 4,800개다. 커피 업종 개점률은 16.5%, 폐점률은 9.3%였다. 매장 수와 비용·매출에 더해, 점포가 늘고 줄어드는 흐름을 보여 주는 지표까지 함께 내놓은 것이다.
가맹 계약과 관련해 정보공개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항목도 있다. 로열티와 물류대금 구조, 교육비와 보증금 반환 조건이다. 계약 해지·종료와 분쟁 현황, 가맹점 수 변동, 평균 매출 산정 기준도 정보공개서에 담긴다. 개업할 때 내는 돈뿐 아니라 장사하는 동안 오가는 대금 구조, 계약을 끝낼 때의 조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예산에 맞는 커피 가맹점을 찾는 예비 사장님이라면 무료로 공개된 정보공개서 데이터에서 브랜드별 가맹점 추이와 창업비용, 연평균매출을 한꺼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창업비용은 점포 보증금·월세·권리금을 뺀 가맹점 부담금이다. 그 중간값이 8,03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