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지하·1층 가게 풍수해보험료, 자부담 전액 대준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니클로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 상인과 지하·1층 사업장의 풍수해·지진재해보험 자부담 보험료 전액을 2027년 8월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10월 27일 발표했다.
임상용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니클로와 손잡고 전국 전통시장 상인과 지하·1층 사업장의 풍수해·지진재해보험 자부담 보험료를 2027년 8월까지 전액 지원한다. 협회는 10월 27일 이 같은 사업 내용을 내놨다.
소상공인 부문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전국의 전통시장 상인과 지하·1층 사업장이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희망브리지가 단체보험 계약자로 나서 사장님이 내야 할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이 부문에 배정된 보험료 지원액은 1억 4,400만원이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호우·대설·지진 등 9개 유형의 자연재난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보험료는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이번 사업은 그러고도 가입자 몫으로 남는 자부담 보험료를 모두 떠안는다. 그런데도 가입한 곳은 많지 않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가입률은 주택이 34.9%, 소상공인 상가·공장은 4.6%에 그친다.
가게 보장은 시설·집기와 재고자산으로 나뉜다. 보장 한도는 시설·집기 3,000만원, 재고자산 2,000만원이다. 연간 보장 한도는 사고당 한도의 2배로 잡혀 있다.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가입한 가게라도 자연재난 피해는 이 한도 안에서만 보상받는다.
함께 진행되는 주택 부문은 침수 위험이 큰 반지하주택의 소유자와 세입자를 돕는다. 신청할 수 있는 곳은 서울 16개 구와 경기 고양시·성남시, 인천 연수구, 강원 원주시, 경남 창원시, 부산 사상구 등 전국 22개 지자체다. 서울에서는 강동·강북·강서·관악·광진·구로·금천·동작·마포·서대문·성동·성북·양천·용산·종로·중랑구가 참여한다. 주택 부문은 희망브리지가 해당 지자체와 단체보험을 맺는 방식이다. 주민이 내야 할 보험료 8,600만원은 유니클로 후원금으로 모두 충당한다. 신청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사업의 정식 이름은 ‘2026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지원 사업’이고, 기간은 2027년 8월까지다. 총사업비는 주택과 소상공인 부문을 합쳐 2억 3,000만원이다. 가입할 때 드는 보험료 부담을 덜어 재해 취약계층이 재난을 겪은 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돕자는 취지다.
접수는 지자체와 보험사별로 배정된 예산 범위에서 이뤄진다. 사업 기간이 남았더라도 예산이 바닥나면 접수가 일찍 끝날 수 있다. 소상공인 부문은 각 보험사가 가입 신청을 받고 문의에도 답한다.
전통시장에서 장사하거나 지하·1층에서 가게를 꾸리는 사장님이라면 참여 보험사를 통해 자부담 보험료 지원 내용과 가입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가입 신청 창구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다. 소상공인 부문의 문의와 신청 모두 이들 보험사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