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병원사거리 지하차도 10월 31일 폐쇄, 지상 7차로 신호교차로로
서울시가 10월 31일 오전 7시부터 양천구 국회대로 홍익병원사거리 지하차도를 폐쇄하고, 지상 4차로와 지하 2차로로 운영하던 도로를 지상 7차로 신호교차로로 바꾼다.
이창욱 기자
서울시가 10월 31일 오전 7시 양천구 국회대로 홍익병원사거리 지하차도를 막는다. 지금은 지상 4차로와 지하 2차로로 나뉘어 차가 다니지만, 이날부터는 지상 7차로 신호교차로 하나로 바뀐다.
통제 구간은 양천구 목동 881 홍익병원사거리다. 통제는 2031년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목동 4·7단지 구간에서 지하차도 공사를 할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지상 차로는 인도와 차도 폭을 조정해 늘린다. 서울시는 애초 기존 지하차도 위에 덮개를 씌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지상에 약 3m 높이 차이가 생겨 공원을 이용하기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설계를 바꿨다. 지하차도는 더 깊이 만들고 지상부는 평탄하게 잇는다. 지하차도 개통 목표는 2031년 6월, 상부공원 완공 목표는 2032년 6월이다.
교통이 전환되면 신월IC~국회의사당 구간은 지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서울시는 이 구간 통행시간이 약 4~5분 늘고 평균속도는 약 3km/h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혼잡을 덜기 위해 교차로 신호를 손보고 임시차로를 확보한다. 차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주요 교차로에 교통통제요원과 보행도우미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차를 타고 주변 매장을 오간다면 교차로를 지나는 방식과 U턴이 달라진다. 인천에서 여의도로 가는 차량은 교차로를 통과한 뒤 U형으로 진입한다. 여의도에서 인천으로 가는 차량은 거꾸로 U형으로 빠져나온 뒤 교차로를 지난다. 홍익병원사거리 동·서측에서는 U턴이 금지되고, 그 대신 인근 우회경로를 이용하게 된다.
서울시가 단거리 우회로로 안내한 길은 신월여의지하도로다. 신월IC에서 여의대로로 가는 여의도 방향 차량은 신월IC 입구로 들어간다. 여의대로에서 신월IC로 가는 인천 방향 차량은 여의대로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중거리 우회로는 여의도 방향이냐 인천 방향이냐에 따라 지나는 도로가 다르다. 신월IC에서 영등포구청 쪽으로 가는 차량은 남부순환로·목동동로·오목로·영등포로·당산로를 차례로 탄다. 여의도에서 신월IC로 가는 차량은 국회대로에서 서부간선도로·공항대로·화곡로·남부순환로를 거쳐 간다.
멀리 돌아가는 장거리 우회로도 나왔다. 부천IC에서 여의도로 가는 길은 부천로·신정로·목동동로·오목로·영등포로·당산로 순이다. 반대로 목동교에서 부천IC로 갈 때는 국회대로·서부간선도로·공항대로·발산로·방화대로·오정로를 지난다.
걸어서 주변 매장을 오가는 길에서는 남북방향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식이 바뀐다. 지상 교차로로 바뀌면서 중앙 안전지대를 거쳐 두 번에 나눠 건너는 2단계 횡단 방식이 적용된다. 남북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보행자는 중앙 안전지대에서 한 번 멈춰 기다렸다가 나머지 구간을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