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만원의 행복’ 매출 6억 넘어, 남은 쿠폰은 10월 31일까지
과천시가 10월 23일 발표한 ‘2026 과천 만원의 행복’ 행사 실적에서 인증된 결제 영수증 기준 매출은 약 6억 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창욱 기자
과천시가 10월 23일 내놓은 ‘2026 과천 만원의 행복’ 행사 실적을 보면, 인증된 결제 영수증 기준 매출이 약 6억 1,800만원에 이른다.
행사 때 가게에서 받은 지역화폐 할인쿠폰은 10월 31일까지 쓸 수 있다. 행사는 9월 14일 시작해 9월 23일 막을 내렸고, 그 기간에 발급됐지만 아직 쓰지 않은 쿠폰이 대상이다. 과천시는 쿠폰을 남겨 둔 시민들에게 기한 안에 쓰라고 안내하고 있다.
방식은 간단했다. 대상 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참여자에게 5,000원 상당의 지역화폐 쿠폰을 줬다. 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영수증 인증 2회와 쿠폰 사용 2회를 합쳐 최대 4회였다. 첫 결제로 받은 쿠폰을 다음 결제에 쓰게 해 손님이 한 번 더 지갑을 열도록 한 구조다. 쿠폰을 한 번 나눠 주고 끝내지 않고, 동네 안에서 소비가 되풀이되도록 짰다.
혜택을 실제로 쓴 시민은 1만 943명이다. 가입자 1만 2,941명 가운데 약 84.6%가 혜택을 챙긴 셈이다. 행사를 기획한 과천시 상권활성화센터는 소액 할인을 반복적인 지역 소비로 잇는 데 무게를 뒀다. 물건을 사고 받은 쿠폰을 다시 쓰게 한 방식에 그 취지가 담겼다.
참여자들이 한 번 계산할 때 쓴 돈은 평균 약 3만원이었다. 쿠폰 지급 기준인 1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할인 혜택을 쓰면서 계산대에서 치른 돈이 그만큼이었다는 얘기다. 과천시는 발행한 쿠폰과 인증된 영수증 결제액을 견줘 보니 매출이 7배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행사에서 인증한 결제 영수증을 기준으로 셌다.
운영에는 과천시와 한국마사회가 함께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현장 부스를 꾸리고 온라인 쿠폰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과천시는 이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민관공 협력 사례로 본다. 공공기관이 손을 보태면서 소비자 혜택이 넓어지고 동네 가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상인과 고객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운영상 고칠 점을 찾아 앞으로의 지역 소비 촉진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과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 참여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 흐름과 지역 여건을 따져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이제 동네 가게에 남은 일은 이미 풀린 쿠폰이 쓰이는 것이다. 과천시는 남은 쿠폰이 손님 발길을 다시 가게로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행사 때 쿠폰을 받아 두고 아직 쓰지 않았다면 그 쿠폰으로 다시 결제할 수 있다. 9월에 발급된 지역화폐 할인쿠폰의 사용기한은 10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