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 미만 법인 폐업률 1.24%, 업력 구간 중 가장 높아
올해 2분기 영리법인의 폐업률은 업력 3년 미만에서, 연체 법인 비율은 5년 이상~10년 미만에서 가장 높았다.
시유란
창업 초기 법인이 가장 많이 문을 닫았다. 올해 2분기 업력 3년 미만 영리법인의 폐업률은 1.24%였다. 전체 평균 0.75%를 웃돌았고, 분석한 업력 구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창업 초기 법인의 폐업률은 전체 법인과 거꾸로 움직였다. 전체 법인 폐업률은 지난해 2분기 0.79%에서 올해 2분기 0.75%로 0.04%포인트 내려갔다. 업력 3년 미만은 같은 기간 1.18%에서 1.24%로 오히려 0.06%포인트 올랐다. 올해 1분기 1.08%보다도 0.16%포인트 높다. 올해 2분기에 문을 닫은 업력 3년 미만 법인은 3,127개다.
간판을 오래 지킨 법인일수록 폐업률은 낮았다. 올해 2분기 업력 3년 이상~5년 미만 법인은 0.97%, 5년 이상~10년 미만은 0.76%였다. 업력 10년 이상~20년 미만은 0.42%, 20년 이상은 0.23%로 창업 초기 법인보다 낮았다.
빚을 제때 갚지 못한 법인은 전체적으로 늘었다. 올해 2분기 활동 중인 영리법인은 112만 5,962개로 전년 동기보다 3만 5,130개 많아졌다. 이 가운데 연체금액이 있는 법인은 3만 5,388개로 1,422개 늘었다. 전체 연체율도 같은 기간 3.11%에서 3.14%로 0.03%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분기 말 활동 영리법인 가운데 연체금액이 있는 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체 법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업력 5년 이상~10년 미만 구간이다. 올해 2분기 연체율이 4.98%로 전체 평균 3.14%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이 구간에서 연체금액이 있는 법인은 지난해 2분기 1만 3,965개에서 올해 2분기 1만 5,363개로 1,398개 불었다. 문을 닫는 비율은 창업 초기 법인보다 낮지만, 연체에 걸린 법인 비율은 더 높았다.
업력 10년 이상~20년 미만 법인은 연체 비율이 네 분기 내리 올랐다. 지난해 2분기 3.45%에서 3분기 3.53%, 4분기 3.57%, 올해 1분기 3.68%를 거쳐 2분기 3.74%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보다 0.29%포인트 올라 업력 구간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연체 법인 수도 같은 기간 8,103개에서 9,612개로 늘었다.
창업 초기 법인은 폐업률이 오르는 사이 연체 비율은 내려갔다. 업력 3년 미만의 연체 비율은 지난해 2분기 0.83%에서 올해 2분기 0.65%로 떨어졌다. 3년 이상~5년 미만도 같은 기간 3.84%에서 3.33%로 낮아졌다. 업력 20년 이상 법인은 반대로 2.23%에서 2.33%로 올랐다.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는 은행권 통계에서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한 달 새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00%로 0.09%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1.10%, 개인사업자는 0.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