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랑상품권 11월부터 월 40만원, 보유 한도 100만원으로 줄인다
속초시가 11월 2일 오전 9시부터 속초사랑상품권 34억원어치를 10% 할인 판매하고, 11월 발행분부터 일반 달의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40만원, 보유 한도를 100만원으로 낮춘다.
이창욱 기자
속초시가 11월 2일 오전 9시부터 속초사랑상품권 34억원어치를 10% 할인해 판다. 11월 발행분부터는 일반 달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40만원으로, 보유 한도를 100만원으로 낮춘다.
한 사람이 한 달에 새로 살 수 있는 금액은 일반 달 기준 5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줄어든다. 명절이 낀 달은 70만원에서 50만원이 된다. 구매는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에서 한다. 11월에는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도를 꽉 채워 충전하면 10% 할인이 붙어 실제로 내는 돈은 36만원이다. 이번 발행분도 예산이 바닥나면 판매가 자동으로 끝난다.
이미 상품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잔액에 따라 추가 충전 여부가 정해진다. 1인당 보유 한도는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어든다. 11월부터는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더 충전할 수 없다. 새로 충전할 때는 바뀐 월 구매 한도와 보유 한도가 함께 적용된다.
한도를 손본 이유는 상품권이 풀리자마자 동나는 조기 소진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가 손에 익지 않은 고령층 시민은 그만큼 살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일부 이용자에게 몰리던 혜택을 더 많은 시민에게 고루 나누고, 고령층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도 상품권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품권을 오래 쌓아 두지 않고 가맹점에서 일찍 쓰도록 이끌겠다는 뜻도 담았다. 사는 사람을 늘리고 소비를 앞당겨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의 목표다.
구매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는 모든 이용자가 월 한도를 꽉 채워 산다는 가정에서 나온 수치다. 발행 예산이 34억원으로 같고 저마다 한도까지 사면,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시민은 일반 달에 기존보다 25%, 명절이 낀 달에는 최대 40% 늘어난다. 한 사람이 사는 금액을 줄여 같은 발행 규모 안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 사람을 늘리는 방식이다.
상품권은 속초 지역 등록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2026년 9월 말 기준 등록 가맹점은 4,620곳이다. 상품권은 전용 체크카드 발급과 묶여 운영된다. 카드는 지역 내 농협·새마을금고·신협·우체국·우리은행 등 5개 금융기관에서 발급한다.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쓰고 다시 충전하려는데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라면 남은 상품권부터 쓰는 게 순서다. 잔액을 100만원 아래로 낮춘 뒤에야 바뀐 월 구매 한도와 보유 한도 안에서 충전할 수 있다. 할인 판매 일정과 바뀐 정책은 속초시 지역경제과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