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태블릿서 룰렛 돌리면 쿠폰, 티오더 게임형 광고 넓힌다
테이블오더 업체 티오더가 10월 22일 식당 주문용 태블릿에서 손님이 게임을 하거나 취향을 선택하며 광고에 참여하는 맞춤형 인터랙티브 광고 서비스를 공개하고 운영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선영 기자
테이블오더 업체 티오더가 식당 주문 태블릿에 맞춤형 인터랙티브 광고를 들였다. 손님이 화면에서 게임을 하거나 취향을 고르면서 광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10월 22일 이 서비스를 공개했고, 운영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했다.
광고가 뜨는 곳은 손님이 메뉴를 고르고 추가 주문을 넣고 계산할 때 쓰는 매장 태블릿이다. 테이블마다 놓인 기기가 식사 자리에서 그대로 광고 화면 구실을 한다. 혼자 온 손님은 물론 여럿이 둘러앉은 자리에서도 콘텐츠에 참여하도록 이끌 수 있다. 사업의 밑바탕은 전국 음식점 등에 깔린 주문용 태블릿이다. 티오더가 밝힌 누적 설치 대수는 35만대다. 회사가 내세운 고객 접점은 월 최대 100만명이다. 정보 활용에 동의하고 참여형 콘텐츠를 이용한 손님을 센 숫자다.
광고는 손님이 화면을 직접 누르고 고르는 과정 속에 들어간다. 퀴즈나 경품 이벤트 위주였던 기존 광고에 룰렛, 틀린그림찾기 같은 간단한 게임을 더했다. 손님이 화면을 두드리며 게임을 하는 동안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나 이미지를 보게 하는 식이다. 제품 포장을 게임 속 그림으로 쓸 수도 있고, 제품을 쓰는 동작을 화면 조작과 맞물리게 할 수도 있다. 영화·엔터테인먼트 업체라면 캐릭터나 작품 설정을 게임 요소로 끌어올 수 있다.
손님이 고른 취향이나 상황에 맞춰 결과를 보여주는 콘텐츠도 있다. 식음료 브랜드라면 선택 결과에 따라 제품을 소개하도록 꾸밀 수 있다. 광고 영상을 틀어 놓고 손님은 보기만 하던 방식과 달리, 손님이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끈다. 화면에서 무엇을 누르고 무엇을 고르느냐에 따라 광고 내용이 달라진다. 이렇게 해서 광고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게임이나 콘텐츠 참여를 마친 손님에게는 할인쿠폰을 줄 수 있다. QR코드로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이벤트 페이지를 열어 줄 수도 있다. 매장에서 본 광고가 온라인 제품 검색이나 행사 참여로 이어지도록 짠 구조다. 티오더는 콘텐츠 참여에서 제품 탐색, 구매 혜택 안내까지 한 번에 잇는 맞춤형 광고 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광고를 싣는 브랜드도 음식과 생활용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티오더에 따르면 식음료·생활소비재·영화 등에서 신제품을 알리는 수단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유통·프랜차이즈 기업은 할인 혜택을 묶은 캠페인을 돌리는 데 쓸 수 있다. 다만 가게를 꾸리는 쪽에서는 광고가 주문 과정이나 식사를 방해하지 않게 하는 일이 숙제로 꼽힌다.
정리하면 손님은 테이블 위 주문 기기로 게임을 하고 취향을 고른다. 이 참여가 광고 브랜드의 할인쿠폰이나 온라인 행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식사 자리의 태블릿에서 시작된 참여를 브랜드의 온라인 창구까지 끌고 가는 방식이다. 회사는 식사와 모임이 이뤄지는 테이블에서 손님에게 즐길 거리를 주는 것을 서비스의 방향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