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카드결제 2년 새 110% 늘고, 건당 금액은 6.2% 줄었다
신한카드 개인 고객이 올해 상반기 파크골프장·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파크골프용품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은 2년 전보다 약 110% 늘었지만 건당 결제금액은 6.2% 줄었다.
유선영 기자
신한카드 개인 고객이 올해 상반기 파크골프장·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파크골프용품점 등에서 결제한 금액이 2년 전보다 약 110% 늘었다. 전체 씀씀이는 커졌지만 한 번 결제할 때 내는 돈은 오히려 6.2% 줄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개인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파크골프장과 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 파크골프용품점 등에서 나온 결제를 모두 합쳤다. 2024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결제한 고객 수는 약 120%, 결제건수는 약 130% 늘었다. 시설을 찾는 손님과 용품을 사는 손님이 함께 늘면서 결제금액에 더해 고객 수와 거래 규모도 나란히 커졌다.
연령별 결제건수를 보면 60대 이상의 비중이 부쩍 커졌다. 이 연령층이 전체 결제건수에서 차지한 비중은 2024년 상반기 33.6%에서 올해 상반기 52.8%로 19.2%포인트 높아졌다. 관련 가게에서 결제 두 건 중 한 건 이상을 60대 이상 손님이 결제한 셈이다. 50대 비중도 28.2%에서 29.6%로 올랐다. 50대와 60대 이상을 합치면 전체 결제건수의 82.4%에 이른다.
이용이 늘어나는 사이 가게도 함께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관련 가맹점 수는 2년 전보다 200.5% 많아졌다. 수도권은 약 290% 늘었고, 대전·세종·충청은 약 220%, 광주·전라는 약 210% 증가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강원에서도 가맹점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역별 결제건수에서는 대전·세종·충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 결제건수는 2년 전보다 331.6%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44.3%, 대구·경북은 122.8% 늘어 대전·세종·충청에는 못 미쳤다. 수도권 고객이 자기 권역을 벗어나 관련 가게를 가장 많이 찾은 곳도 대전·세종·충청이었다.
제주는 증가율과 시장 내 비중의 차이가 컸다. 결제건수는 2년 전보다 2,491.7% 늘었지만, 원래 결제가 적었던 영향이 크다. 올해 상반기 전체 결제건수에서 제주가 차지한 비중은 0.5%에 그쳤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를 파크골프 소비가 더 넓은 층으로 퍼지는 흐름으로 읽었다. 연구소는 “파크골프가 특정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닌 더 많은 사람이 더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소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1인당 결제횟수는 2년 전보다 2.4% 늘었다. 반면 1인당 결제금액은 3.9%, 건당 결제금액은 6.2% 줄었다. 1인당 지출이 줄어든 이유로 연구소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설이 늘면서 비교적 싼값에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점을 꼽았다.
용품점 사장님에게 이 통계는 손님이 늘었다는 소식인 동시에 관련 가게도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다만 신한카드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시설 이용과 용품 구매를 합친 수치여서 개별 점포의 실적보다는 파크골프 소비 전체의 흐름을 보여준다. 관련 가맹점은 2년 전보다 200.5% 늘었고 건당 결제금액은 줄었다. 커진 시장이 우리 가게의 매출과 객단가로 어떻게 이어질지가 사장님들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