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히어 가맹 카드숍 상위 50곳, 9월 매출 1년 새 154% 늘어
페이히어 가맹점 가운데 트레이딩 카드 전문 매장 상위 50곳의 올해 9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약 154% 증가했다.
유선영 기자
트레이딩 카드 매장의 계산대가 바빠졌다. 페이히어 가맹점 가운데 트레이딩 카드 전문 매장 상위 50곳의 올해 9월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약 154% 늘었다.
트레이딩 카드 매장은 포켓몬 같은 캐릭터 카드를 판다. 손님은 이곳에서 희귀 카드를 모으고, 카드 대결을 벌이고, 다른 이용자와 카드를 주고받는다. 매장 결제·경영관리 서비스 기업 페이히어가 10월 20일 내놓은 이번 증가율은 자사 가맹점 중 트레이딩 카드 전문 매장 상위 50곳의 매출을 따진 것이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포켓몬 카드를 중심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파는 한 매장도 매출이 올랐다. 매장 관계자 A씨는 최근 1년 사이 매출이 전년보다 약 2배로 불었다고 했다. 찾아오는 손님의 약 70%는 2030세대다. A씨는 "학생들도 많이 오지만 요즘은 성인 손님이 더 많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예전에 이 매장을 찾던 손님은 대개 포켓몬 게임을 즐기거나 오래 카드를 모아 온 사람들이었다. 요즘은 커플과 가족 손님까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매장 측은 아이들만의 놀이였던 카드 수집과 게임을 어른도 즐기게 되면서 손님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봤다. A씨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바이럴이 되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 카드는 희소성에 따라 시세가 오르내리고, 값도 그에 맞춰 바뀐다. 되팔 생각으로 카드를 사 가는 손님도 있다. 비싼 카드는 800만~1,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기도 한다.
문제는 가격표였다. A씨는 파는 상품이 워낙 많아 그동안 가격을 일일이 손으로 써 붙였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카드도 많아 새 물건이 들어올 때마다 값을 다시 고쳐야 했다. 그러다 보니 아예 가격을 적지 않고 손님이 물으면 그때 알려준 적도 있다. A씨는 가격이 붙어 있지 않으면 비쌀까 봐 지갑을 열지 못하는 손님이 생긴다고 했다.
페이히어는 이 밖에 전자가격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