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난다버거, 일반 가맹 멈추고 청각장애인·자립 준비 청년 창업 돕는다
힘난다버거가 청각장애인과 자립 준비 청년 등의 창업을 지원하는 임팩트 프랜차이즈 매장은 10월 개점 예정 매장을 포함해 6곳이다.
시유란
힘난다버거가 청각장애인과 자립 준비 청년 등의 창업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임팩트 프랜차이즈 지점은 회사 측 설명으로 6곳이다. 여기에는 10월 개점 예정으로 소개된 경기 용인 신봉점이 포함됐다.
일반 예비 창업자를 받는 가맹 모집은 멈췄다. 대신 청각장애인과 자립 준비 청년 등이 직접 매장을 꾸려 소득을 올리도록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원 매장은 청각장애인 지원 매장과 자립 준비 청년 지원 매장이 세 곳씩이다. 장애인을 고용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제 손으로 벌어 자립하도록 도왔다. 2025년부터는 자립 준비 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힘난다버거는 출범 1~2년 만에 전국 매장을 60여 개로 늘렸다. 하지만 몸집이 급하게 불어나면서 내부 운영에 탈이 났고, 운영진과 가맹점주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2023~2024년에는 가맹점 확대를 멈췄고, 그사이 매장 수도 줄었다.
지금 추진하는 모델의 핵심은 취약계층 창업자가 처음에 짊어지는 투자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다. 창업자가 직접 내야 하는 돈을 지하 배달전문점은 1,000만원 미만, 1층 로드 매장은 3,000만원 미만으로 낮추려 한다. 문을 여는 데 드는 돈은 줄이고, 점주가 가게를 꾸려 가며 일정 수준의 소득은 손에 쥘 수 있도록 짰다.
매출과 순수익은 회사가 그동안 매장을 운영해 본 경험을 토대로 내놓은 대략적인 수치다. 회사 측 설명으로는 지하 배달전문점의 월평균 매출은 약 2,000만원, 한 달 순수익은 약 300만원 수준이다. 1층 로드 매장은 월평균 매출 3,000만원 이상, 월 순수익 500만원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이야기다. 실제로 손에 남는 돈과 본인 부담액은 입지와 임차 조건, 배달 비중, 인력 구성, 지원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장 적응을 돕는 방식은 청각장애인 점주와 함께 매장을 열면서 틀을 갖췄다. 주방에서는 불과 전기 설비를 다뤄야 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조리가 숨 가쁘게 이어진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법까지 몸에 익혀야 했다. 본사 직원이 매장에 머물며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 줬고,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각 자료를 담은 매뉴얼을 만들었다. 손님과 소통할 때 쓰는 번호 카드도 제작했다.
본사의 지원은 창업 준비 때부터 문을 연 뒤까지 이어진다. 준비 단계부터 조리·위생·고객 서비스·매장경영 교육을 한다. 개점 뒤에는 물류 공급과 메뉴 개발을 맡고, 가게를 꾸리다 생기는 문제를 함께 푼다. 외부 기관과 손잡고 공간을 지원받은 사례도 있다. 자립 준비 청년 A씨가 운영하는 성남의 햄버거 매장은 주민신협과 협력해 매장 공간을 무상으로 쓰고 있다.
신봉점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임팩트 프랜차이즈 사업과 연계해 개설 지원금 2,000만원과 초록우산 지원금 500만원을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모델에서 취약계층 창업자는 교육을 거친 뒤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소득을 얻는 주체로 참여한다. 일반 예비 창업자 대상 가맹 모집은 멈춘 상태이고, 지원 대상 창업자에게 제시된 매출과 순수익은 회사의 운영 경험에서 나온 대략적인 수준이다. 점주가 실제로 내는 초기 투자금과 문을 연 뒤 버는 돈은 입지와 임차 조건, 배달 비중, 인력 구성, 지원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