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10월 31일 밤 이태원로 차량 전면 통제
서울시가 핼러윈인 10월 31일 저녁 8시 무렵부터 새벽 3시쯤까지 용산구 이태원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이창욱 기자
핼러윈인 10월 31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는 차가 다닐 수 없다. 서울시는 이날 저녁 8시 무렵부터 새벽 3시쯤까지 이태원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통제 구간은 녹사평역 인근에서 제일기획 교차로까지다. 지난해에는 이태원로 2개 차로만 막았지만, 올해는 이 구간 차량 통행을 모두 막는다. 10월 31일이 토요일인 데다 방한 외국인이 월 200만명을 웃도는 만큼 사람이 걸어 다닐 공간을 더 확보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는 일부 구간에서 1개 차로를 막는다.
통제 시간은 정해진 그대로 가지 않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 통제 시간 등이 현장 밀집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로는 10월 24일과 10월 30일에도 통제될 수 있다. 전면통제는 10월 31일 저녁 8시 무렵부터 새벽 3시쯤까지로 잡혀 있다.
손님이 타고 오는 지하철도 인파에 따라 운행 방식이 바뀐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경찰과 함께 지하철 운행과 역사 출입을 상황에 맞춰 관리한다. 이태원역, 홍대입구역, 성수역 등 주요 역에 사람이 몰리면 열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지나갈 수 있다. 늦은 밤 귀가하는 시민을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은 검토하고 있다.
인파 관리 대상은 이태원과 홍대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과거 인파 데이터와 지형 여건 등을 따져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을 관리대상으로 골랐다. 이 가운데 사람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이는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점관리지역에는 현장합동상황실이 들어선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함께 참여해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인파 밀집도를 살핀다. 1㎡당 5~6명 수준까지 사람이 차면 곧바로 인파를 흩어 놓는다.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 2억 4,400만원을 7개 자치구에 내려보냈다. 지난해 1억 4,000만원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10월 22일 내놓은 ‘핼러윈 대비 서울시 종합 안전관리계획’에 들어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경찰·소방 등과 함께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별대책기간은 10월 23일~11월 1일이다. 이 가운데 인파가 특히 몰릴 것으로 보이는 10월 30일~11월 1일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했다. 공공 인력과 민간 인력 등 총 3,271명이 현장에 나가 골목길 통행 안내 등을 맡는다.
이번 대책에는 손님이 가게를 오가는 길과 맞닿은 도로 통제와 지하철 운행 관리가 함께 담겼다. 이태원로 녹사평역 인근~제일기획 교차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고, 홍대 클럽거리 일부 구간은 1개 차로가 막힌다. 손님이 걸어서 드나드는 골목길에서는 공공·민간 인력이 통행을 안내한다. 주요 지하철역에 인파가 몰리면 열차가 서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