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기 전 겉옷부터 샀다, 크림 9월 패딩·바람막이 거래량 117% 늘어
크림이 10월 15일 공개한 월간 패션 트렌드 리포트에서 9월 패딩·바람막이 거래량이 전월 대비 117%, 거래액이 135% 증가했다.
강예솔
크림이 10월 15일 내놓은 월간 패션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9월 패딩·바람막이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17% 늘었다. 거래액은 135% 증가했다.
기온이 내려가기도 전에 겉옷부터 장만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패딩과 바람막이 같은 가을·겨울 겉옷을 사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특히 20대와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기능성 겉옷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수치는 모두 크림 안에서 오간 거래를 전월과 비교한 것이다. 리포트 이름은 ‘크것이 알고싶다(크알)’다. 품목별 거래량, 연령·성별 거래 변화, 브랜드와 품목을 함께 넣은 검색어의 검색량 증가율을 담았다.
가장 눈에 띈 품목은 패딩 베스트다. 거래량이 한 달 새 335% 뛰었다. 경량 패딩은 193%, 숏 패딩은 179% 늘었다. 롱 패딩도 130% 증가해 패딩은 유형마다 거래가 늘었다. 바람막이 거래량은 같은 기간 86% 늘었다.
사는 사람도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 남성은 20대 거래량이 전월보다 168%, 30대가 163% 늘었다. 10대와 40대도 각각 180%, 129% 증가했다.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거래량이 늘었는데, 10대가 107%, 40대가 97%였다.
옷을 찾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9월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월보다 84%, ‘경량패딩’은 136% 늘었다. 브랜드 이름을 붙인 검색어 가운데서는 ‘살로몬 패딩’이 378%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몽벨 바람막이’ 검색량도 108% 늘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품목을 콕 집어 찾는 검색이 늘었다.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는 85%, ‘노스페이스 경량패딩’은 84% 증가했다. ‘나이키 바람막이’는 83%, ‘아크테릭스 바람막이’는 59% 늘었다. 같은 바람막이라도 어느 브랜드를 붙였느냐에 따라 검색량 증가율은 제각각이었다.
크림 관계자는 “최근 패션 소비는 계절의 흐름보다 한발 앞서 변화하고 있다”며 “카테고리 중심의 탐색에서 선호 브랜드와 구체적인 모델을 찾는 방식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옷 가게 사장님이 가을·겨울 매대를 꾸릴 때 눈여겨볼 대목은 두 가지다. 언제 사느냐, 그리고 무엇이 팔리느냐다. 크림의 9월 거래에서는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겉옷을 미리 사 두는 흐름이 보였다. 패딩 베스트와 경량 패딩, 숏 패딩은 거래량 증가율이 롱 패딩보다 높았다. 검색창에는 바람막이·경량패딩 같은 품목 이름에 브랜드까지 붙여 찾는 검색이 늘었다. 찬바람보다 먼저 지갑을 연 소비자, 패딩 유형별 거래 증가, 브랜드를 지정하는 검색은 모두 옷 가게의 계절 상품 구성과 맞닿은 신호다. 겉옷을 언제 매장에 내놓을지, 어떤 유형과 브랜드를 진열할지가 함께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