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 비정규직 85만6천명, 작년보다 4만3천명 늘어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발표한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서 8월 숙박음식점업 비정규직 근로자는 85만6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만3천명 늘었다.
정아론
숙박음식점업 비정규직이 작년 이맘때보다 4만3천명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1일 내놓은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보면, 8월 숙박음식점업 비정규직 근로자는 85만6천명이다.
전국 비정규직의 9.9%가 이 업종에서 일한다. 같은 업종의 한시적 근로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4만9천명 늘었다. 한시적·시간제·비전형으로 나눈 유형별 인원은 서로 겹칠 수 있어, 전체 비정규직 규모는 겹치는 인원을 빼고 센다. 산업 전체로 넓히면 비정규직은 867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만3천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38.5%가 비정규직이다.
한시적 근로자는 계약기간을 정한 기간제와 정하지 않은 비기간제를 함께 아우른다. 기간제는 근로계약기간을 정해 두고 일하는 근로자다. 비기간제에는 계약을 되풀이해 갱신하며 계속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간다. 계약만료나 일의 완료, 이전 근무자 복귀, 계절근무처럼 본인 뜻과 무관한 사유로 계속 일하기를 기대할 수 없는 사람도 여기에 포함된다.
시간제인지는 사업장에서 일하기로 정한 소정근로시간으로 따진다.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동료보다 소정근로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고, 평소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정해져 있으면 시간제다. 전국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2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5만2천명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의 50.5%로 절반을 넘는다.
전국 시간제 근로자가 지금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2년 5개월로, 전년 같은 달보다 1개월 길어졌다. 일주일 평균 취업시간은 18.6시간으로 0.5시간 늘었다. 폐업이나 구조조정 같은 특별한 사정만 없으면 계속 다닐 수 있다는 시간제 근로자는 56.2%였다.
계약서를 서면으로 쓴 비율은 전국 비정규직 기준 82.1%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시간제 근로자는 78.4%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조사는 임금근로자에게 계약서를 서면으로 썼는지와 함께 계약을 반복·갱신했는지, 계속 일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다.
6~8월 월평균 임금은 이 3개월 동안 주된 일자리에서 받은 돈을 세전 기준으로 평균 낸 값이다. 상여금과 현물도 포함되고, 일한 날수나 시간은 따로 맞추지 않았다. 전국 비정규직 전체는 211만2천원, 시간제를 뺀 비정규직은 309만8천원이었다.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은 시급으로 셈하는 경우가 51.7%로 가장 많았다. 조사는 임금을 계산하는 단위에 따라 시급제·월급제 등을 나눠 본다. 전국 시간제 근로자가 6~8월 주된 일자리에서 받은 월평균 임금은 114만6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1천원 늘었다. 매장에서 직원과 정하는 계약기간과 소정근로시간이 곧 이 조사에서 기간제와 시간제를 나누는 잣대다. 계약기간을 정했으면 기간제로,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보다 소정근로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고 평소 주 36시간 미만으로 정했으면 시간제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