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오마카세 예약, 실속형도 15만원 이상 고가도 늘었다
캐치테이블이 10월 20일 공개한 예약 분석에서 올해 1~8월 스시 오마카세 예약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5만원대에서 14.4%, 15만원 이상 매장에서 18% 늘었다.
정다온
올해 1~8월 스시 오마카세 예약이 싼 집과 비싼 집에서 함께 늘었다. 캐치테이블이 10월 20일 내놓은 예약 분석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5만원대 매장은 14.4%, 15만원 이상 매장은 18% 증가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10월 20일 공개한 이용자 예약 분석이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플랫폼에 쌓인 스시 오마카세 예약 데이터를 들여다봤다. 주방장이 알아서 요리를 내는 스시 오마카세 식당이 대상이다. 가격대별 예약 건수와 비중에 더해, 같은 손님이 거듭 예약하는 흐름까지 담았다.
예약이 가장 많이 몰린 가격대는 5만~10만원대다. 올해 전체 예약의 51.9%가 이 구간에서 나와 절반을 넘었다. 그런데 양 끝 가격대도 커졌다. 캐치테이블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속형과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매장 예약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예약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만~5만원대가 14.4%, 15만원 이상이 18% 많아졌다.
저가와 고가를 합친 몫도 불어났다. 3만~5만원대와 15만원 이상 매장이 전체 예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4.1%에서 올해 27.7%로 올라 2배 가까이 됐다. 이 가운데 3만~5만원대 비중은 같은 기간 1.9%에서 16.8%로 뛰었다. 이 가격대만 떼어 보면 전체 예약에서 차지하는 몫이 8배 넘게 커진 셈이다.
전체 예약은 가파르게 오르다 숨을 고른 뒤 다시 늘고 있다. 스시 오마카세 연간 예약 건수는 2022년 전년보다 120.2% 뛰었고, 2023년에도 24.7% 늘었다. 2024년에는 증가율이 0.4%에 머물렀다. 반등은 그해 4분기부터 나타났고, 지난해 12월에는 월 기준 최다 예약 건수를 찍었다. 올해 1~8월 누적 예약 건수는 2021년 같은 기간의 3.9배다.
한 번 먹고 끝나지 않는 손님도 늘었다. 지난 8월 기준 최근 1년 동안 스시 오마카세를 연 3회 이상 예약한 고객은 2년 전보다 15.5% 많아졌다. 연 4회 이상은 14.0%, 연 7회 이상은 12.1% 증가했다. 모두 2년 전과 견준 수치로, 여러 번 오마카세를 찾는 고객층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캐치테이블은 이 흐름을 취향과 예산에 맞춘 소비로 봤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스시 오마카세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꾸준히 즐기는 외식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스시 오마카세 가게라면 이번 숫자에서 가격대별 수요와 함께 손님이 다시 찾아오는 흐름도 읽을 수 있다. 플랫폼에서 2회 이상 이용한 고객은 한 해 평균 3.4회 예약했다. 예약하고 1년 안에 스시 오마카세를 다시 예약한 고객 비율은 2년 연속 올라 지난해 49.1%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