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기 소상공인 먼저 찾아 개선비 최대 300만원 지원
제주도가 경영위험군 소상공인에게 전문가 경영진단과 업체당 최대 300만원의 경영개선 설루션 이행지원금 등을 연결하는 ‘제주형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및 선제적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10월 13일 밝혔다.
임상용 기자
제주도가 경영이 흔들리는 소상공인을 먼저 찾아내 돕는 ‘제주형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및 선제적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10월 13일 도에 따르면 경영위험군 소상공인은 전문가에게 경영진단을 받을 수 있다. 경영개선 설루션을 실행하는 데 드는 이행지원금도 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받는다.
출발점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을 쓰는 소상공인의 경영상태 분석이다. 도는 재단과 손잡고 위기 징후 알람모형을 만들어 올해 1만3039곳을 시범 분석했다. 이 가운데 5238곳(40.2%)이 경영회복 지원이 필요한 경영위험군으로 나왔다.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까지 이어 줘야 하는 부실위험군은 683곳(5.2%)이었다. 경영상태가 양호한 경영안정군은 7118곳(54.6%)이다.
알람모형은 가게가 영업으로 빚을 갚을 힘이 있는지, 여신·신용은 건전한지, 어떤 특성의 업체인지를 함께 따져 위기 가능성을 진단한다. 소득은 추정 연 소득과 그 변화를 본다. 대출·신용은 대출잔액과 제2금융권 대출 비중, 신용점수 변화, 다중채무 여부를 살핀다. 가게 업력과 자산, 제주형 업종 특성도 분석항목에 들어간다. 이렇게 10가지 제주형 복합 지표를 돌려 A부터 F까지 6개 예측등급을 매긴다. 그 결과로 경영안정군·경영위험군·부실위험군 3개 정책지원군을 나눈다.
경영위험군 지원은 진단에서 그치지 않고 개선 과제 실행까지 이어진다. 전문가가 가게 경영을 진단하고 업체별로 밀착 컨설팅을 한다. 여기서 나온 개선 과제를 실제로 실행하는 데 업체당 최대 300만원이 지원된다. 도는 매출이 줄고 금융 부담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큰 곳부터 우선 지원 대상으로 고를 계획이다.
대출 부담을 덜어 줄 금융지원도 함께 연결된다. 경영회복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는 중·저신용자 특별보증, 저금리 대환보증 같은 제도를 이어 준다.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이 필요한 부실위험군에는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 제도와 폐업·재기지원 사업을 안내한다. 경영안정군도 자금·보증·교육·판로 등 위기를 미리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 정보를 받는다.
분석모형에는 앞으로 제주 사정을 더 담을 계획이다. 도는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계절 따라 오르내리는 매출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분석 정확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위기 알람 분석 결과는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지원은 위기 징후를 분석하고 대상을 고르는 데서 시작한다. 대상자에게 알림톡을 보낸 뒤 신청·접수를 받고, 경영진단과 맞춤형 지원으로 넘어간다. 그다음에는 개선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챙기는 이행관리와 사후관리가 이어진다.
지원 대상으로 분석된 소상공인에게는 안내 문자가 간다. 문자를 받은 사장님이 참여를 원하면 안내에 따라 상담과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