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 소비자상담 1년 새 119건, 81%가 배달·품질·환불
10월 15일 국회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관련 소비자 상담은 2024년 16건에서 2025년 119건으로 늘었다.
강예솔
10월 15일 국회 자료를 보면,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를 둘러싼 소비자 상담은 2024년 16건에서 2025년 119건으로 늘었다.
이 집계는 한국소비자원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상담을 정리해 국회에 낸 것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들어온 사유는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으로 52건(43.7%)이었다. 배달이 늦거나 주문한 음식이 빠진 경우가 여기에 들어간다는 게 소비자원 설명이다. 그다음은 ‘품질(물품·용역)’ 상담 30건(25.2%)이었다. 배달된 음식의 상태나 이물질을 문제 삼은 내용이다.
결제와 환불을 묻는 상담도 있었다.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항목이 14건(11.8%)으로, 소비자원은 플랫폼 결제와 환불 문의가 여기에 들어 있다고 했다. 계약 이행·품질·계약해제 세 유형을 합치면 96건, 전체 상담의 80.7%다. 음식점이 내놓은 음식의 품질에서 배달 과정, 플랫폼 결제까지 주문 한 건이 거치는 여러 단계에서 문제가 접수됐다.
다른 주요 배달앱과 견주면 땡겨요는 상담 건수가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는 210건에서 485건으로, 배달의민족은 1270건에서 1975건으로 늘었다. 요기요는 186건에서 137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땡겨요의 증가율 643.8%에는 전년도 상담이 16건에 그쳤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상담이 늘어난 시기는 이용자가 불어난 시기와 겹친다. 땡겨요 회원은 2024년 말 411만명에서 2025년 말 803만명으로 95.4% 늘었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땡겨요가 지역화폐 이용과 함께 크게 성장했고,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상담도 따라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맹점과 손님을 끌어모은 바탕에는 중개수수료와 할인 혜택이 있었다. 땡겨요는 2022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2%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내세워 가맹점을 늘렸다. 지역화폐 결제에 할인을 묶어 소비자도 꾸준히 불러들였다. 정부는 지난해 땡겨요를 포함한 공공배달앱 전체를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 사업을 벌였다. 서울에서는 배달전용상품권 할인에 페이백을 얹어 이용자 혜택을 키웠다.
땡겨요의 누적 가맹점은 2022년 말 6만5769곳에서 올해 9월 36만4623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한 해 주문금액은 6698억6293만원이다. 땡겨요 측은 고객과 주문이 늘어난 만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객 불편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특히 주문 취소와 환불 안내에 신경 쓰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음식점의 배달 계약 방식과 맞닿은 변화로는 자체배달 서비스 ‘땡배달’이 있다. 음식점이 배달대행업체와 따로 계약하지 않아도 주문부터 배달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했다. 배달이 늦어지거나 배달할 수 없어 주문이 취소되는 일을 줄이려고 도입했고, 지난해 7월 말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