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축제 바가지 논란, 시 "풍물시장·숙박업소 매일 점검"
진주시 관계자는 축제 풍물시장을 매일 가격정찰제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업소 요금과 관련해서는 지역 숙박업소를 매일 50개씩 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예솔
진주시는 축제 풍물시장을 매일 가격정찰제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업소 요금에 대해서도 지역 업소를 매일 50개씩 들여다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진주시는 10월 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를 열고 있다. 풍물시장은 올해 기존 부스를 119동으로 정비하고 강변에 휴게공간을 마련한 먹거리 공간이다. 시는 이곳에 가격정찰제를 시행하고, 바가지요금처럼 축제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있다.
진주를 찾은 외지 관람객 한 명은 풍물시장 식당에서 주문한 양과 받은 양이 달랐다고 말했다. 어묵 2개를 시켰는데 1개만 나왔고, 그 값으로 1만원을 냈다는 것이다. 이 관람객은 축제를 구경하러 왔다가 바가지를 쓴 기분이라고 했다.
숙박요금은 축제와 연휴가 겹친 시기에 뛰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일인 10월 3일 연휴에 남강변 호텔 등 숙박업소는 1박에 20만원~25만원을 받았다. 개천예술제 개막일인 10월 9일 연휴에도 비슷한 가격대였다. 평소 주말과 견주면 5~6배 넘는 값이다.
숙소를 알아본 시민은 평소와 축제 연휴의 요금 차이에 놀랐고, 당한 기억이 지역 이미지로 굳어질까 걱정했다. 진주시민 A씨는 군대 동기들과 해마다 돌아가며 모임을 하는데 이번에는 진주 차례여서 숙소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평소 4만~5만원 하던 방이 축제 연휴에는 20만원을 넘었다는 것이다. A씨는 “한철 장사야 끝날지 몰라도 당한 기억은 지역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 아닐까 싶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숙박업소 쪽은 가격 경쟁과 수요·공급을 들어 요금 책정을 설명했다. 한 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온라인에 공개돼 다른 업소와 경쟁하고 있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것까지 바가지라고 하는 것은 다소 억울하다”고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역 숙박업소 220개 중 190개 업소가 입구에 요금을 고시하고 있으며 매일 50개 업소를 점검한다고 해명했다. 숙박요금에 대해서는 “가격 상한제 이상을 넘어가지 않으면 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축제의 가격 논란은 풍물시장 식당의 주문·제공 수량과 숙박업소의 요금 고시, 두 곳에서 나왔다. 가격정찰제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되는 먹거리 영업에서는 관람객이 실제 받은 양과 결제액을 문제 삼았다. 숙박 영업에서는 시 관계자가 요금 고시와 가격 상한제를 들어 해명했고, A씨는 한철 장사 뒤에 남을 지역 이미지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