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대표, 이웃 상인에게 먼저 알린 청년몰
전훈 대표는 2021년 12월 경동시장청년몰에 차린한식을 열고 6개월가량 가게를 운영한 뒤 상인회 대표직을 맡아 주변 상인들에게 청년몰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손님이 적어도 매장을 채우고 메뉴 구색을 갖추자는 선택이었다. 2025년 10월 3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는 공동운영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인근 상인들에게 자신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정다온
전훈 대표는 2021년 12월 경동시장청년몰에 차린한식을 열고 6개월가량 가게를 운영한 뒤 상인회 대표직을 맡아 주변 상인들에게 청년몰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손님이 적어도 매장을 채우고 메뉴 구색을 갖추자는 선택이었다. 2025년 10월 3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는 공동운영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인근 상인들에게 자신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몰에 오기 전에도 전 대표는 장사할 자리를 바꾸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의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행사를 열었지만 수수료가 비싸 거리 매장에서 순두부집을 운영했고, 이후 코로나19로 시련을 겪었다. 다음 계기는 전통시장육성재단의 '핵점포 육성사업' 공고였다. 그는 이 사업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새로 자리 잡은 공간에도 빈 점포가 여럿 있었다고 전 대표는 회고했다. 매장을 운영하며 내린 판단은 이 공간을 모두가 함께 운영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상인회 대표를 맡은 뒤 처음 알리기에 힘쓴 대상은 외부 손님보다 같은 경동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었다. 시장 안의 상인들에게 먼저 청년몰의 존재를 알리고, 인근 상인들에게 자신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 준비는 청년몰 공간에 매장을 채우는 일이었다. 전 대표는 당장 손님이 얼마나 오는지에 개의치 않고 메뉴 구색을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동시장 안에 있는 공간인 만큼 준비를 해두면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이후 시장의 인지도와 시장 안 극장을 개조한 대형 커피 전문점의 개점이 함께 작용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20·30대 청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이 경동시장을 찾아오고 SNS로 청년몰이 알려졌으며, 청년몰이 이미 준비된 상태여서 다양한 입맛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25년 10월 30일 공개된 인터뷰 기사에는 청년몰의 입점 조건도 제시돼 있다. 입점 대상은 만 39세까지의 청년이며 입점한 뒤에는 39세를 넘어도 된다는 설명이다. 기사는 청년몰 운영시간에 맞춰 정해진 시각에 출퇴근할 수 있어야 하며 기존 매장의 메뉴와도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전한다. 매장이 비면 별도 공고로 입점할 청년상인을 모집한다고 설명한다.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의미도 전 대표는 메뉴와 홍보에 연결해 설명했다. 매장을 운영해 본 점주에게 임대료는 큰 부담인데, 청년몰에서는 그 부담이 줄어 메뉴나 조리법 개발을 과감하게 시도할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홍보 마케팅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전 대표가 꼽은 청년몰의 또 다른 이점은 새 조리법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메뉴를 개발하면 경동시장 상인들과 청년몰 상인들을 대상으로 검증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