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소상미디어

사장님의 생존 · 번영 · 위험회피 · 재기

오늘의 지면 →

기사

차량 돌진 식당, 복구 견적과 보상 제안 달랐다

차량이 들이받은 가게의 피해는 깨진 시설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구의 한 식당에서는 냉장고와 숙성고가 파손되고 고기 등 식재료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데다, 영업을 중단한 동안 인건비 부담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밝힌 복구 견적과 보험사 보상 제안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차량 돌진 식당, 복구 견적과 보상 제안 달랐다
차량 돌진 식당, 복구 견적과 보상 제안 달랐다

차량이 들이받은 가게의 피해는 깨진 시설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구의 한 식당에서는 냉장고와 숙성고가 파손되고 고기 등 식재료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데다, 영업을 중단한 동안 인건비 부담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밝힌 복구 견적과 보험사 보상 제안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사고는 8월 29일 낮 12시 30분께 대구 중구의 소고기 화로구이 식당에서 발생했다. 맞은편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SUV가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일방통행 도로를 넘어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지나가던 행인 1명을 친 뒤 식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이 식당 앞 화단을 넘어 전면 유리창을 뚫고 내부 테이블까지 올라간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시에는 영업 전이라 식당 안에 사람이 없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가게가 박살 났다"는 전화를 받고 식당으로 달려갔다. A씨는 SUV가 포르쉐와 아반떼를 차례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이후까지도 사과 연락 한 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확인 결과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피해는 유리창과 벽체뿐 아니라 테이블과 의자, 냉장고, 숙성고까지 번졌다. 냉장고 안에 있던 고기 등 식재료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여러 업체에 견적을 문의한 결과, 집기 등을 포함한 복구비로 최소 8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업체 문의 결과를 전한 업주의 설명이며, 공개된 내용에는 시설·집기별 견적 내역이나 식재료 피해액이 제시돼 있지 않다.

반면 상대 측 보험사는 약 3000만원을 보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 금액으로는 실제 복구가 어렵다는 것이 A씨의 입장이다. 다만 보험사 제안액 역시 업주가 전한 내용으로, 보험사가 어떤 항목을 얼마로 평가했는지에 관한 설명은 없다. 때문에 견적과 제안액만으로 식재료 피해까지 포함해 비교한 것인지, 어떤 피해 항목에서 차이가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영업 중단에 따른 지출은 복구 견적과 별도로 전해졌다. 9월 10일 전해진 당시 상황으로는 식당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한 채 직원 6명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있었고, 한 달 인건비만 약 4500만원이 들고 있었다. 다만 이 인건비가 보험사 제안에 포함됐는지, 보상 대상으로 인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A씨는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했거나 법원이 보상액을 정했다는 내용은 아니며, 이후 합의 여부도 이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각 피해를 입증할 서류나 보상 산정 기준은 공개된 내용에 없어, 이 사례만으로 청구 절차까지 정할 수는 없다.